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503)
미스트롯3 TOP7 노래모음(+원곡) 미스트롯3 TOP7 노래모음(+원곡) 사진을 클릭하면 TV CHOSUN 미스트롯3 You Tube와 링크됩니다.. 사진 or 원곡:가수를 클릭하면 노래와 링크됩니다.. 미스트롯3 예선~결승전(1회~12회) 노래모음 마지막 수정=240314 ♥♥ TOP7 노래모음 ♥ 1위 - 정서주 (결승) 우리 어머니 (원곡: 이효정) (준결승) 바람 바람아 (작곡: 알고보니 혼수상태) (5R2차) 물레방아 도는데 (원곡: 나훈아) (5R1차) 정서주&오유진&안성훈 - 들꽃 (원곡: 주병선) (4R2차) 겨울장미 (원곡:심수봉) (4R1차) 팀메들리(뽕커벨) (3R) 비 내리는 영동교 (원곡:주현미) (2R) 삼바의 매력 (원곡:유재석) (예선) 동백아가씨 (원곡:이미자) ♥ 2위 - 배아현 (결승) 평양 아줌마 (원곡..
♥월세 보증금까지… 김밥 할머니 마지막 선물 서보범 기자 입력 2024.03.14. 03:35 6억 기부 박춘자 할머니 별세 유언으로 모든 것 나누고 떠나 남한산성 길목에서 김밥을 팔며 모은 돈으로 사회 곳곳에 기부해 온 박춘자(95) 할머니가 지난 11일 별세했다. 박 할머니는 마지막 재산인 월세 보증금 5000만원도 기부해 달라고 유언했다. 가졌던 모든 걸 사회에 내놓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1929년 태어났다. 열 살 무렵부터 경성역(현 서울역) 앞에서 김밥을 팔았다. 노점을 단속하는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어렵게 장사했다고 한다.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아래서 살았기 때문에 학업은 이어갈 수 없었다. 그는 중학교 1학년을 중퇴했다. 6·25전쟁 중인 1951년 결혼했지만, 자녀를 낳지 못..
[박찬용의 물건漫談] 카리나 CD 1000만원어치 샀으니, 연애하지 마라? 오늘날의 CD 박찬용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디렉터 입력 2024.03.14. 03:00 업데이트 2024.03.14. 05:09 이번 달 내게 가장 인상적인 글은 ‘카리나 연애 반성문’이었다. 카리나씨는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 멤버다. 이 멤버가 어느 배우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팬 여론이 나빠졌다. 급기야 카리나 본인이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아이돌 산업의 경제적 작동 원리와 그 심적 근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한편에 음반이라는 물건이 있다. 아이돌 팬은 크게 코어 팬과 나머지로 나뉜다. 코어 팬은 다른 사람들을 ‘일반인’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일반인을 지칭하는) ’머글’이라 부른다. 아이돌을 보통 이상으로 좋아하는 우리는 팬 ..
ELS 팔아 얼마 벌었나 봤더니… 4대 은행, 4년간 수수료 2.3兆 챙겨 김보연 기자 입력 2024.03.13. 06:00 신탁 수수료 3조원 육박…80%가 ELS 판매 수익 홍콩 ELS 판매 늘린 국민은행, 9830억원 거둬 홍콩H지수 ‘고점’인 2021년 집중 판매 주요 4대 시중은행이 지난 4년간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신탁 상품을 팔아 3조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ELS를 가장 공격적으로 판매한 KB국민은행이 신탁 수수료 이익으로 1조원을 거둬들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3년간 홍콩 H지수 ELS를 12조원 넘게 팔았다. 이는 나머지 은행이 같은 기간 판매한 금액(6조원)의 두 배 수준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은행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신탁..
“안전한 상품” 말 믿었다 반토막.... 홍콩 ELS 손실 몇 % 배상 받을 수 있나 내 손실 몇 % 배상 받을 수 있나 최형석 기자 황지윤 기자 입력 2024.03.12. 03:00 업데이트 2024.03.12. 06:24 2021년 1월 예·적금에 가입할 생각으로 은행 지점을 찾은 80대 A씨는 창구 직원 권유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2500만원을 넣었다. 은행 직원은 “안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지만, 3년 만기가 지난 올 1월에 받아 든 결과는 수익은커녕 1250만원으로 반 토막 난 원금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은행에서 원금 손실액의 75% 정도를 배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설명 의무 위반 등 은행의 과실에 의한 배상 비율이 50%이고, 80세 이상 초고령자(15%포인트), 원금 보장 상품 가입 목적(10%포인트) 등이 ..
홍콩 ELS 배상 대부분 20~60% 받을 듯 금감원, 분쟁조정 기준안 제시 최형석 기자 황지윤 기자 입력 2024.03.12. 03:00 업데이트 2024.03.12. 09:32 은행과 증권사들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정에서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고령층 가입을 종용하는 등 불완전 판매 사례가 금융 당국 검사 결과 대거 적발됐다. 판매사(은행 5곳, 증권사 6곳)들이 영업 목표나 성과 지표 달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완전 판매에 나선 정황도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홍콩H지수 ELS 검사 결과 및 분쟁 조정 기준안’을 발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일부 ELS 판매사는 고객 손실 위험이 커진 시기에도 판매 한도 관리를 하지 않거나, 성과 평가 지표(KPI)를 통해 판매를 독려, 불완전 판매를 조..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신경세포 시냅스처럼… 빌딩·인터넷 다음의 밀도 혁명은 AI다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2024.03.12. 03:00 업데이트 2024.03.12. 05:42 도시 인구가 2배가 늘어나면 특허 출원 수는 2배보다 많은 2.15배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회 구성원끼리 연결이 늘어날수록 그 사회는 더 창의적이 되고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 사회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은 도시의 규모와 인구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인구밀도를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이다. 가장 잘한 도시가 뉴욕이다. 20세기 초반 뉴욕은 철근 콘크리트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0층짜리 고층 건물을 지었다. 당시 경쟁 도시인 파리는 돌로 건축해서 7층 정도 건물이 많았다. 뉴욕은 파리보다 밀도가 4배 높은 도시를 만든 것이다. 덕분에 뉴욕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
[만물상] ‘찍 對 찢’ 배성규 기자 입력 2024.03.11. 21:07 업데이트 2024.03.12. 00:18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흑인·이민자를 수시로 비하했다. “미국 피를 오염시키는 지능 낮은 사람들”이라고 했고 “침공자”라고도 했다. 인도계인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는 이상한 인도식 이름으로 불렀다. 이에 민주당 측은 트럼프의 극렬 지지층을 ‘매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 부르며 “나라 망치는 세력”이라고 했다. ▶과거 영남과 호남 출신을 ‘보리문둥이’와 ‘홍어’로 부른 때가 있었다. 보리를 주식으로 삼았던 영남과 홍어가 많이 나는 호남을 비하하는 말이었다. 한동안 정치권에선 충청도를 ‘핫바지’라고 불렀느니, 안 불렀느니 논란이 되곤 했다. 우파는 좌파를 ‘..
[만물상] 야구에도 등장한 ‘첨단 기술 심판’ 최수현 기자 입력 2024.03.11. 03:18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존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타격 자세를 취한 타자의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 등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해왔다. 이를 심판 눈으로 판단하다 보니 심판 개인의 기준과 성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지기도 했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성은 91.3%로 집계됐다. ▶2024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 ‘첨단 기술 심판’이 등장한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투수가 던진 공의 위치, 속도, 각도 등을 측정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고 이를 심판에게 전달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다. KBO는 ABS가 판단하는..
[리빙포인트] 패딩 세탁망에 보관하세요 조선일보 입력 2024.03.11. 03:00 패딩은 압축팩 대신 공기가 통하는 세탁망이나 부직포 커버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다. 충전재가 아래로 쏠리지 않게 뉘어서 보관하자. 원글: https://www.chosun.com/culture-life/living/2024/03/11/AB3OWM4IN5G6BFO6LLZAMCHPBM/ 일러스트=이철원 ALL: https://ryoojin2.tistory.com/category/일러스트=이철원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공천 둘러싼 싸움판, ‘반쪽 민주주의’가 원인 전성철 IGS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 회장 입력 2024.03.08. 03:00 지난 몇 달간 각 정당별로 벌어진 공천을 둘러싼 이전투구가 거의 막바지인 것 같다. 국민들이 참아 내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고생은 선진국 국민 중 사실상 우리만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왜 우리 국민만 고생할까?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정말 중대한 한 가지 흠이 있기 때문이다. 무슨 흠인가? 그 답은 같은 대통령제 나라인 미국과 비교해 보면 금방 나온다. 미국의 정치와 우리 정치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간단하다. 그 나라 정치에는 치열한 경쟁은 있지만 우리 같은 ‘싸움질’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천을 둘러싸고 우리 같은 싸움판, 걸핏하면 비명과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상상..
광어 4만원 적어놓고 “5만원”… 소비자 바보 만드는 ‘바가지 공화국’ 사람만 몰리면 가격 부풀려 이미지 기자 송혜진 기자 입력 2024.03.07. 04:25 업데이트 2024.03.07. 06:54 지난 4일 인천 소래포구 종합 어시장. 한산한 평일 점심 시간 시장에 들어서자 “언니 이리 와”라며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이어졌다. 이 중 한 상인이 기자의 팔을 끌며 “주꾸미 1㎏에 4만원”이라고 했다. “좀 더 둘러보겠다”고 하자 그는 “1㎏에 3만5000원”이라고 가격을 낮췄다. 바로 옆 다른 상점 주인은 “주꾸미 상품(上品) 1㎏에 3만원”이라고 했다. 인천 소래포구는 최근까지 ‘깜깜이 가격’, 상품 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을 더 넣는 소위 ‘물치기’, 다리가 잘렸거나 몸통이 망가진 대게 등을 섞어 파는 ‘섞어치기’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곳이다. 논란이 심해지자 작년 상..
[에릭 존의 窓] 외교부 북미국 사무실 불빛… 우리보다 더 늦게 꺼졌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前 주태국 미국 대사 입력 2024.03.07. 03:00 주한 미 대사관 근무 시절 맞은편 북미국과 누가 늦게 퇴근하나 신경전 그때 한국 동료들과 지금도 연락… 외교는 양국 관계 다루는 벅찬 도전 외교관·비즈니스맨 둘 다 일해보니… 청년에겐 ‘국가에 봉사’ 먼저 추천 10년 전 외교관에서 은퇴하고 민간 부문으로 진출한 후 계속해서 받아온 질문이 있다. 바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가요?”이다. 이 질문은 누가 묻느냐에 따라 두 가지 다른 함의를 갖는다. 만일 질문자가 미국인이라면, 외교관은 게으르고 칵테일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비즈니스맨들은 근면 성실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일해야 한다는 숨겨진 가정이 담겨 있다. 실제로 10년 전 현..
다발성 경화증 환자, 살 찔수록 병 진행 빠르다 안상현 기자 입력 2024.03.06. 16:08 업데이트 2024.03.06. 16:16 다발성 경화증(MS) 환자가 살이 찌면 병의 진행이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性) 기능, 배뇨·배변에 문제가 생기거나 인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인 난치병이다. 특히 여성 발병률이 남성의 4배로 훨씬 높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라르스 알프레드손 역학 교수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등록부에서 3249명의 자료(2005~2019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 위원회(ACTRIMS)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진단..
주인이 담배 피우면 반려견 암 발병률 6배 美 퍼듀대 연구진 3년 추적 연구 김효인 기자 입력 2024.03.05. 04:18 흡연하는 주인과 함께 사는 반려견이 그러지 않는 가정에서 사는 반려견에 비해 암 발병률이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은 스코티시테리어종 개 120마리를 3년 이상 관찰·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의 영향이 반려동물에게서도 나타났다고 국제 학술지 ‘수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스코티시테리어종은 유전적으로 방광암 발병률이 다른 견종에 비해 20배가량 높고 주인과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개와 사람 모두에게서 발생하는 암에 대해 비교 연구할 때 많이 활용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버라 넵 수의사는 “만약 일반적인 개를 대상으로 실험했다면 종에 따른 편차 등을 고려하기 위해 ..
♥[김철중의 생로병사] 인간에게 꼬리는 없다? 아니, 감추고 있을 뿐이다 김철중 기자 입력 2024.03.05. 03:00 업데이트 2024.03.05. 04:29 몸 안으로 들어와 퇴화한 꼬리, 골반 부위 다양한 근육과 힘줄 잡아줘 앉을 때 몸의 무게도 지탱… 다치면 걷기 불편하고 사회활동 줄어 몸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 사소한 것도 세심하게 챙겨야 건강 유지 사회 활동이 왕성한 50대 남성이 신경외과 진료실을 찾았다. 살짝 엉덩방아를 찧어 엉치 끝을 다쳤는데 통증이 너무 오래간다는 거였다. 척추뼈 맨 아래, 이른바 꼬리뼈 부분에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이후 일상생활이 불편했다. 뭔가를 집으려고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마다 ‘꼬리’가 몹시 아팠다. 좌우로 몸을 기울이며 계단을 오를 때도 꼬리가 아렸다. 그러면서 즐기던 등산 횟수가 줄었다. 이 남성은 새롭게 깨달았다고 한다. ..
[만물상] 한국인은 밥심? 이젠 육심!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4.03.04. 20:50 업데이트 2024.03.05. 01:45 ‘동백꽃’ ‘봄봄’을 쓴 소설가 김유정은 결핵을 앓았다. 1937년 봄, ‘돈 백원이 필요하니 우리말로 번역할 만한 탐정소설을 한 권 소개해 달라’는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한 30마리 고아 먹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 썼다. 그러나 고기 살 돈을 구하지 못한 채 열하루 뒤 세상을 떠났다. ‘지극한 효행’을 뜻하는 단어 ‘할고(割股)’의 원뜻은 ‘자기 다리 살을 떼 부모에게 먹인다’였다. 모두 고기 구하기 어려웠던 시대 얘기다. ▶고기 먹고 병을 이겨보겠다던 생각엔 의학적 근거가 있다.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많은 영양과 에너지를 낸다. 의사들이 큰 병을 ..
서울 성동구 김씨, 모르는 새 안전보험 2개나 있었다 서울시, 보험료 4년간 50억 냈는데… 시민은 모르는 ‘시민안전보험’ 박진성 기자, 광주광역시=조홍복 기자 입력 2024.03.04. 03:00 선거 때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시민안전보험’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단체보험을 들어 시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치료비와 위로금 등 보험금을 주는 복지 정책이다. 해당 지자체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되고, 3년 전 사고까지 보험금을 청구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씩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실제 보험금을 타가는 사람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일부 지자체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자니 보험금 ..
[만물상] ‘가짜 뉴스 골드러시’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4.03.03. 20:27 업데이트 2024.03.04. 00:19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가짜 뉴스로도 매스컴을 자주 탄다. 지난해 9월 축구 경기 참여차 이란을 방문했을 때, “호날두가 이란 여성 팬 머리에 입맞춤한 탓에 99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는 뉴스가 떴다. 가짜 뉴스였다. 여성 장애인 화가를 만나 격려한 장면이 그렇게 둔갑했다. 비슷한 시기 모로코 지진 땐 “호날두가 모로코 마라케시의 자기 소유 최고급 호텔을 이재민을 위해 개방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역시 가짜였다. ▶스포츠 스타,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가짜 뉴스의 제물이 되는 것은 조회수를 올려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좋기 때문이다. “송가인 임신, 충격”, “82세 박근형 투병 숨기고 촬영 강..
♥노년 행복하려면… 사고낼 것 같은 불안감 들 때 운전 그만둬야 곽아람 기자 입력 2024.03.02. 04:56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김한슬기 옮김|웨일북|372쪽|1만8500원 건강한 노년은 노화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미국 야생 생물학자 마시 코트렐 홀과 25년간 노령 환자 수백명을 치료한 노인의학 전문의 엘리자베스 엑스트롬이 함께 쓴 이 책은 말한다. “노화를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는 실제로 기대 수명을 7년까지 연장한다.” 침상에 누워 삶에 대한 회한에 잠기는 노인과, “내 삶에서 말년이 가장 행복하다” 말하는 노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저자들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누오로, 그리스의 이카리아섬 등 인구의 상당수가 100세 이상으로 비교적 건강하게 장수하는 지역을 뜻하는 ‘블루 존(Blue Zone)’을 탐..
♥[만물상] 소녀가 전하는 위로 ‘바람 바람아’ 김광일 기자 입력 2024.03.01. 20:00 업데이트 2024.03.02. 01:43 3년 전 아홉 살 소녀가 불렀던 노래 ‘바람길’을 잊지 못한다. 원래 장윤정이 부른 곡이었으나 앳된 ‘판소리 신동’ 김태연은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전혀 다른 빛깔로 빚어냈다. ‘길을 걷는다/ 끝이 없는 이 길/ 걷다가 울다가 서러워서 웃는다’로 시작하는 노래는 ‘스치듯 지나는 바람의 기억보다 더/ 에일 듯 시리운 텅 빈 내 가슴’으로 이어진다. 때로 슬픔이 넘치면 차라리 웃는다고 했다. 그 시린 서러움에 시청자도 먹먹해졌다. ▶가수의 삶을 베껴서 노래가 되기도 하고, 또 가수의 삶이 노랫말을 따라가기도 한다는데 어른키의 절반밖에 안 되는 아이의 목소리가 그토록 어른 애간장을 녹일 만큼 애달플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만물상] 중국 ‘지름신’의 공습 강경희 기자 입력 2024.02.29. 21:09 업데이트 2024.03.01. 01:55 최근 지인이 “결혼 30년 되도록 쇼핑 가는 것도 싫어하고, 집 인테리어는 관심조차 없던 남편이 갑자기 욕실 용품 등 온갖 싼 생활용품을 사들이고 있어 황당했는데 알고 봤더니 중국 초저가 직구(직접 구매) 앱에 꽂혀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 자리에 있던 남성이 “실은 지금 내가 찬 시계도 그 앱에서 산 초저가 제품”이라며 그간 사들인 물품 목록과 가격을 죽 읊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쇼핑하러 가서 이것저것 사들이면 “지름신이 강림했다”고 한다. ‘지르다’에 신(神) 내리다”를 붙여 만든 유행어다. 소비 욕구가 자기 의지로 억제하기 힘들 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중국의 초저가 직구 앱이 국내..
아차산역~아차산~용마산~용마산역 지도 ^^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오늘 하루는 조명을 받아도 괜찮아요 오세혁 극작가·연출가 입력 2024.02.29. 03:00 업데이트 2024.02.29. 05:36 사회 보게 된 후배 결혼식, 신랑·신부 부탁은 “부모님께 조명을…” 리허설 때 양가 어머님 “세상 살면서 이런 조명 받아본 적 없어요” 자식 잘되라며 편지 읽은 두 분… 세상서 가장 아름다운 조명이었다 후배 배우가 결혼식을 한다며 찾아왔다. 사회를 봐달라고 했다. 이왕이면 제대로 도와주고 싶어서 결혼식 대본까지 맡았다. 예식장에 기본으로 정리된 대본이 있었지만 공연을 하는 배우라서 공연처럼 진행하고 싶었다. 결혼식 몇 달 전부터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본을 썼다. 신랑 신부 모두 공통된 소원이 있었다. 양가 부모님께서 많은 고생을 하셨기에 자신들보다 부모님들이 더 빛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소원이었다..
[만물상] 5촌부터 결혼 허용 검토, 그 근거는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4.02.28. 20:39 업데이트 2024.02.29. 02:13 유럽에선 4촌 이내 친족 결혼이 드물지 않았다. 영국은 19세기까지 전체 혼인의 5%가 사촌간 결혼이었다. 스웨덴은 4촌일 경우에만 당국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유전병이 있는지 확인한 뒤 허가한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의 장편 ‘좁은 문’도 사촌 누나와 결혼한 작가 자신의 경험을 녹인 자전 소설이다. 역사도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결혼했다가 그가 죽자 다른 남동생과 결혼했다. ▶동양에서도 드물지 않았다. 신라 김유신 장군은 여동생을 훗날 왕이 되는 친구 김춘추에게 시집보낸 뒤 두 사람이 낳은 딸과 결혼했다. 고려 왕가의 가계는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막장 수준..
♥[5분 명상] 머리~발끝으로 흐르는 샤워 줄기 느낌에 집중… 몸도 마음도 씻어내자 박희승·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 입력 2024.02.28. 03:00 오늘은 샤워하면서 명상하는 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루 중 언제 샤워하시나요? 대개 아침이나 저녁이지요? 하루의 시작과 끝에 한다는 점에서 샤워 명상은 중요합니다. 흔히 우리는 몸을 씻으면서도 마음은 회사 일이나 뉴스, 이런저런 근심 걱정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샤워는 그냥 행위의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되어 버립니다. 몸은 여기에서 샤워하지만 마음은 천지 사방으로 떠돌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에 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샤워할 때 몸을 씻으면서 마음도 같이 씻어 보세요. 먼저 샤워를 시작할 때 ‘이 샤워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자’고 다짐합니다. 물로 몸을 청결하게 하면서 잡념과 스트레스도 깨끗이 씻..
♥[자작나무 숲] 내 이름이 그대에게 무엇이리 김진영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입력 2024.02.27. 03:00 시대를 상징한 수많은 이름들, 그러나 이름은 혹여 덧없는 껍데기는 아닌가 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롭거늘… 셰익스피어가 던진 질문에 푸시킨이 200년 뒤 詩로 화답한 듯… “그리움으로 나를 기억하고 불러주오” 물론 이름도 유행을 탄다. 매년 새로운 학생들 출석부를 받아 보며 확인하는 사실이다. 사법부가 내놓은 시대별 통계도 있고, 사설 기관이 분석한 자료도 나와 있는데, 2022년에 가장 인기 높던 신생아 이름은 이서·서아·지아(여), 이준·시우·서준(남)이었다 한다. 194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년대 대표 이름은 영수·영자, 50년대는 영수·영숙, 60년대 영수·미숙, 70년대 정훈·은주, 80..
19금 뺨치는 ‘알·테·쉬’ 앱... ‘미끼상품’ 음란물 마구 쏟아져 송혜진 기자 입력 2024.02.27. 03:18 업데이트 2024.02.27. 05:06 中 이커머스 업체몸집 불리기 위해 음란·불법상품들 마구잡이로 판매 “성인 인증 없이도 이상한 상품을 막 볼 수 있더라고요.” 최근 유명한 중국 온라인 쇼핑 앱인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하던 직장인 이모(37)씨는 추천 검색어에 ‘흥분 유도제’ ‘섹시돌’ 등이 올라온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 앱을 지웠다고 했다. 혹시나 아이들이 휴대폰을 만지다가 볼까 봐 걱정돼서다. 이씨는 “(중국 이커머스 앱에서) 어른인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이상한 물건을 쉽게 검색하고 살 수 있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권모(48)씨는 최근 주변 권유로 휴대폰에 쇼핑 앱 테무를 깔았더니 ‘밸런타인데이 위한 약’ 같은 팝업 광고가 수시로..
[만물상] 도로 위 흉기 최원규 논설위원 입력 2024.02.26. 20:48 업데이트 2024.02.27. 01:48 1980년대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일어난 사고다. 차를 몰던 남편이 갑자기 쾅 하는 소리에 놀라 급히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자리에 탄 아내가 숨져 있었다. 앞서 달리던 화물차 바퀴에서 튀어나온 돌이 차 유리를 뚫고 아내를 친 것이다. 뒤로 튀어나온 돌의 속도에 차량 속도까지 더해 끔찍한 사고가 난 것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이런 날벼락이 화물차 주변엔 상존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낙하물은 연간 20만~30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차량 부품·합판·의자에다 가끔 돼지도 떨어진다. 시속 80㎞만 넘어도 전방 화물차에서 떨어져 느닷없이 날아오는 작은 물건이 뒤따르는 차..
[만물상] AI에 밀려나는 어문학과들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4.02.25. 20:30 업데이트 2024.02.26. 00:44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비결로 어학을 통한 선진 문명 학습이 꼽힌다. 도쿠가와 막부 때부터 네덜란드어를 배워 앞선 의학과 선박 제조 기술을 익혔다. 19세기 영국과 미국 전함의 위용을 잇달아 목격한 뒤엔 영어로 방향을 틀었다. 막부는 네덜란드어만 알던 통역관들에게 “목숨 걸고 영어를 배우라”고 명했다. 뒤늦게 근대화에 나선 우리도 다르지 않았다. 구한말 외교 고문 묄렌도르프는 ‘조선이 개화하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고종에게 권해 1898년 한성에 독일어학교를 세웠다. ▶신생 대한민국의 외국어 학습 열망도 뜨거웠다. 8·15 해방 직후 교육과정에 영어·독어·불어·중국어가 포함됐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