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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국회의원들 얼굴 사진에 총 쏘기" 행위예술 체코에서 큰 인기

류진창의 영어공부 0107

입력 2009.04.29 15:18 | 수정 2009.04.29 15:22

 

동유럽 체코에 “통쾌한 행위예술”(an incisive performance art) 작품이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벽면에 국회의원들 사진을 한 가득 붙여놓고 얼굴에 공기총을 쏘아대는

(shoot the lawmakers in the face with an air gun) 것이 작품 내용이다.

 

토마스 캡과 미찰 크라우스라는 이름의 두 명의 체코 예술가는

수도 프라하의 한 갤러리에 이 작품을 전시, 정치에 화가 난 체코인들에게

국회의원들의 얼굴을 향해 총을 쏨으로써 복수 할 기회를 제공하고

(offer Czechs angered by politics the chance to take revenge on their lawmakers by shooting them in the face) 있다.

 

두 예술가는 “유권자들에게 그렇게 많은 공약들을 해놓고 깨트리는 국회의원들을 봐왔다

(have seen lawmakers breach the promises they gave to voters so many times)”면서

“우리 갤러리 방문객들은 정치인들에 대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여줄 진기한 기회를 갖게 될 것

(will have a unique opportunity to show the politicians what they think)”이라고 말했다.

 

 

개관 2주 만에(two weeks after opening) 전시회장은 난장판이 됐다.

(국회의원들) 얼굴 대부분이 공기총 총알들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됐고(be heavily damaged by airgun slugs),

일부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다(be destroyed beyond recognition).

그 중에서도 야당 총재(the Opposition leader)인

지리 파로우벡은 사진에서 얼굴 대부분이 없어졌을 정도로 최악의 총알세례를 받는 대상이 됐다

(become the worst hit with most of his face missing in the picture).

 

그 다음으로는 그와 동맹 관계인 정치인 데이비드 라스와 이반 랑거 내무장관 얼굴에 집중 공세가 가해졌다.

또 최근에 물러난 미렉 토폴라넥 전 총리와 그의 여자친구인 루시 탈마노바 의원의 얼굴이 심하게 훼손됐다.

이 행위예술 갤러리에는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으나 나이 든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꼭 총을 쏘고 싶은(want to take a shot) 의원들이 있다며 목발을 짚고 갤러리를 찾은 나이 지긋한 여성

(an elderly woman on crutches)도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한다.

 

정계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유발하기 위해 기획된 이 전시회

(this exhibition designed to trigger a debate on the functioning of the political system)는 대성공을 거뒀다.

물론 일부 의원들로부터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draw angry reactions from some deputies) 했다.

 

이번 행위예술을 기획한 예술가들은

산산조각 난 사진들을 나중에 국회의원들에게 보내

(send the crumbling photos to the lawmakers afterwards) 줄 계획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9/20090429012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