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경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까치머리 이상, 꼽추 구본웅이 걸어가면 곡마단 온 줄 알고 환호했다” [아무튼, 주말] 살롱 드 경성 ① 이상, 구본웅, 박태원의 우정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입력 2021.02.27. 03:00 업데이트 2021.03.02. 23:22 일제강점기는 혹독했으나 문학과 예술은 꽃피었다. 20세기 초반 온 세계가 사상 철학 문예 생활방식까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문화적 충격을 흡수하고 튕겨내야 했던 역동의 시대였다. 나라 잃은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지성인들은 유토피아적 안식처를 찾아 문학과 예술의 가치에 헌신했다. 시와 그림, 소설과 철학에 두루 능한 ‘경성의 천재들’이 태어났다. 이상과 구본웅, 백석과 정현웅, 김기림과 이여성, 이태준과 김용준, 구상과 이중섭 등 천재들은 서로 우정을 나누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암흑기 르네상스를 일궈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경성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