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타이거 우즈의 비아그라 '타이아그라' 나왔다는데..

류진창의 영어공부 0239

입력 2009.12.29 18:54 | 수정 2011.04.14 16:19

 

 

“비아그라는 저리 가라는 ‘타이아그라’가 나왔다.

최소한 14명의 여성들과 끊임없이 불륜관계를 가져온 타이거 우즈가 만들어 복용하는 약이다.”

멕시코 일간지 ‘라 레포르마’(La Reforma)가 28일(현지시각) 전한 뉴스다.
“타이거 우즈는 멕시코 여성들을 대단히 좋아하는(admire Mexican women)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이아그라’라는 섹스 약품을 홍보하고(promote a sex drug called ‘Tiagra’) 있다.

그러면서 우즈는 멕시코 여성들이 최고라고 한다.”

정말일까. 거짓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내로라하는 일간지가 이런 보도를 내놓았을까.

이 보도가 나온 28일은 스페인과 중남미의 만우절에 해당하는

(be equivalent to April Fool‘s Day in Latin America and Spain)

’죄없는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the Day of the Innocents)이었다.

보도 내용은 하나의 패러디 뉴스(a spoof news story)였다.

신문은 멕시코의 한 웨이트레스를 좋아한다는 우즈의 사진까지 버젓이 지면에 게재했다

(carry on a photograph of Woods purportedly admiring a Mexian waitress).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를 희생물 삼은 이 패러디

(this parody at the expense of the world’s most famous athlete)는

기자들이 국제뉴스를 비꼬아 만든(twist world news) 것이었다.

테킬라(선인장을 재료로 만든 멕시코 술)로 만들었다는 새로운 신종플루 백신

(a new vaccine for swine flu made from Tequila)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서양의 만우절에 해당하는 ’죄없는 어린이들 순교 축일‘의 뿌리(the roots of the Day of the Innocents)는

원래 피비린내나는(be bloody) 것이었다.

고대 유대의 통치자 헤롯왕이 첫 갓난아기를 살해한 것을 기념하는

(the murder of first-born children by the ruler Herod in ancient Jedea) 날이었는데,

근대 들어 행해진 관습(the customs practiced in modern times)은

편한 마음으로 하는(become light-hearted) 쪽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중남미와 스페인에선(across Latin America and Spain)

이날 터무니없는 뉴스와 장난을 조심해야(watch out for absurd news and practical jokes) 한다.

심지어 언론사와 정부기관들에서조차 만우절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일간지 엑셀시오르의 1면(the front-page of the Excelsior newspaper)은

올 여름 월드컵 경기에 변동(a change in this summer’s World Cup soccer tournament)이 있다며

멕시코-프랑스 경기 장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세기 멕시코군이 프랑스군을 격퇴시켰던 멕시코의 한 도시로 옮겨질

(would be moved from South Africa to a city in Mexico where Mexican soldiers beat the French in the 19th century)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가톨릭이 대세인 (중남미) 대륙에서(on a continent dominated by the Catholic Church) 나온

또 다른 (만우절) 보도 중 하나는 가톨릭이 이혼에 대한 입장을 바꿔(change its position on divorce),

급행 이혼 수속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create an Internet site for express marriage annulments) 것이었다.

“5분 만에 10회 미만의 클릭으로(in less than 10 clicks and five minutes)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언론사가 가톨릭을 상대로 이런 황당한 (만우절) 거짓말까지 만들어낸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29/20091229011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