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운명을 좌우하는 시기 : A make-or-break conjuncture

진창의 영어공부 0568

입력 2013.01.31 23:30 | 수정 2013.02.04 14:49


'손주들이 한국 경제를 경영하다(Grandchildren run Korea's economy)'.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한 칼럼 제목이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

〈한국, 탄복할 만하다(deserve to be admired).

1950년대 폐허에서 한국을 일으켜세운(raise Korea from ruins) 경제는 많은 국가의 역할 모델이 됐다.

연간 1인당 소득(annual per-capita income)은 3만달러를 넘었다.

한국의 '할 수 있다는 정신(the can-do spirit)'은 애플과 일본 기업들조차 어깨너머로 훔쳐본다(look over their shoulders).

그러나 큰 대가를 치렀다(come at great cost).

벌어지는 소득격차(a widening income gap),

허덕이는 중소기업들(struggling small and mid-size businesses),

가장 높은 자살률(the highest suicide rate)….

국가 동력의 엔진이 이런 역설의 근간에(at the root of this paradox) 놓여있었다.

가족 경영 '재벌'들은 대마불사(大馬不死·too-big-to-fail)로 군림하게(reign over the country) 됐다.

애증관계(the love-hate relationship)도 깊어졌다.

한국인들은 '한강의 기적'에 대해 말을 쏟아낼(gush about the 'Miracle on the Han River') 때

대기업들이 중추적 역할을 한(play a pivotal role)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면 일부에선 한국을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go so far as to refer to Korea as the Republic of Samsung).

삼성이 지은 아파트에 살며 삼성 금융기관과 거래하고, 삼성 신용카드로 삼성 갤럭시폰을 사고,

삼성 소속 스포츠팀들 경기를 보며 쌓인 것을 풀고(blow off steam watching Samsung-owned sports teams),

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get a physical check-up) 삼성 산하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고,

커피는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가 경영하는 소매업체 소유 스타벅스에서 사 마시고….

재벌들의 수출이 해외 선적의 84%에 달한다(account for 84% of overseas shipments).

10대 재벌이 1757개 전체 상장기업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make up more than half the total value).

한국 경제가 주기적 충격에 매번 당하는(be prone to every cyclical shock) 것은

재벌들이 비틀하면 한국 전체가 휘청하기 때문이다.

향후 5년은 한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최다 특허 신청 국가가 됐다(surpass the U.S. to become the largest filer of patents).

중국이 기술을 연마하는(hone its skills) 사이 일본은 다양한 감세조치(a variety of tax incentives)와 함께

엄청난 경기부양 패키지를 내놓았다(unleash an awesome stimulus package).

일단의 손주들에 의해 지배되는(be dominated by a bunch of grandkids) 한국 경제,

자기만족(self-complacence)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31/20130131030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