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0937
입력 2016.10.13 03:04 | 수정 2016.10.13 16:07
북한 김정은이 채용 광고를 냈다(post a job opening).
김이 말을 탄 사진에 "이 세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분(the most glorious man on earth)께서
고용을 하신다"는 영문 문구가 곁들여져 있다.
모험심이 강해 어떤 위험도 무릅쓰는 사람(adventurous risk-taker),
독특한 근무환경을 찾는(look for a unique work environment) 이들을 환영한다고 돼 있다.
그렇다. 사실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탈북자들을 지원하는(provide assistance to defectors) 한 단체가
김정은 이름으로 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낸 풍자 패러디다.
다음과 같은 특전을 제공한다고(offer the following perks) 돼 있다.
"정부가 정해주는 직업으로 죽을 때까지 영구적 고용(permanent employment until death)이 보장됨.
본인과 가족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밀 노동수용소(world-famous labor camp)에서
평생 휴가(life-long vacations)를 보낼 수 있음.
사유재산권(private property ownership)이 불법이어서 최저가 주택가격(rock-bottom housing prices)
이 제공됨,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신격화 군주(the world's greatest god-king)의 영도 아래 살게 됨."
지원 요건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be not that demanding).
"연령은 12~55세, 일주일에 7일, 점심 휴식 1회 포함 하루 14시간만 근무하면 됨,
어떤 이유로든 절대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never question orders for any reason),
공산주의가 지상 최고임을 이해하면 됨,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지도력으로 축복을 베푸시면서(bless you with his infallible leadership)
그 보답으로 오직 변함없는 충성만을 바라시는(ask only for your unwavering allegiance in return)
위대한 지도자 김정은 동지께 헌신하기만 하면 됨."
이 패러디 광고는 웃기는 내용이지만
북한 현실에 아픈 일침을 가하는(take a painful jab at the realities) 것이다.
굶주림과 고문, 집단 처형으로 죽어가는(die of hunger, torture and mass executions)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인권 유린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in a bid to raise awareness about the human rights violations) 만들어졌다.
탈북자 구호단체 'Liberty in North Korea'의 캠페인을 위해 이 패러디를 만든 광고전문가는
"워낙 오랫동안 수많은 기관과 매체가 처참한 실상을 전하다 보니 이젠 듣는 것을
지겨워하고(get tired of hearing it) 회피하기 시작하는(begin to avoid it)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
그런 의식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봤다(approach it in a slightly different way)"고 말한다.
채용 특전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한반도(Korean peninsula)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국가에서 살게 됨."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2/20161012037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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