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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85] Human emotions are like art

류진창의 영어공부 M085

입력 2018.09.08 03:03



'우리는 거울을 통해 우리의 외면을,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본다

(You use a glass mirror to see your face; you use works of art to see your soul).'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글입니다.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사진)'의 주인공 버질은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들의 하나인 회화(繪) 작품을 통해 타인의 수작(酬酌)을 꿰뚫어보는 대가입니다.

이때 '타인'은 위작(僞作) 작가들입니다. 가짜를 가려내는 버질의 감식(鑑識)은 한 치도 틀린 적 없을 만큼 정밀합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노령의 버질은 미혼입니다.

그의 친구 빌리는 그에게 여자를 선물합니다. 그 수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

여기서 '여자'는 페트뤼스 크리스튀스 작품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Girl)'처럼

여성이 모델인 회화 명작들입니다.

 

 

자칭 '여자 공급책'인 빌리는 버질과 동업자입니다.

버질이 특정 초상화를 점찍으면 빌리는 경매할 때 최고가를 불러 낙찰받아 버질에게 되팝니다.

 대저택에 소장된 여자들의 존재는 그 의미가 버질에게 각별합니다.

 마치 신화 속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그가 상아로 조각한 이상형의 미녀 갈라테이아의 관계처럼.

대인기피증이 있고 평생 여자와 자본 적 없는 버질 앞에 미모의 클레어가 등장합니다.

부모가 남긴 미술품들을 경매해달라는 27세의 이 의뢰인과 버질은 사랑에 빠집니다.

'인간의 감정은 예술과 같아서 사랑마저도 위조할 수 있다

(Human emotions are like art. They can be forged. Even love)'는

세인의 말은 버질의 귓등에조차 가닿지 않습니다.

버질이 은퇴를 결심합니다.

'여자 공급책' 역할이 필요 없어진 빌리는 클레어와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한 버질에게 축복 인사를 건넵니다.

그런데 그의 만면에 수상한 미소가 번지는데….

 '시네마 천국'을 만든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7/20180907036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