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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연 구들 명가

뉴스경남에 소개된 안병연 구들명가

㈜안병연구들명가 대표 안병연 씨

㈜안병연구들명가 대표 안병연 '이동식 구들황토방' 개발
30여 년 동안 끝없는 연구 이어져…캠핑용 황토방 개발중

요즘처럼 매섭게 추운 겨울날씨가 지속되면 시골 황토집 아랫목의 따뜻함이 떠오르곤 한다. 그러나 아파트 숲으로 뒤덮인 도심에서는 온돌의 따스함과 황토방의 구수함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산청군 신안면 원지로 191-6으로 가면 어디든 설치 가능한 이동식 황토 구들방이 제작되고 있어 현대인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듯하다. ㈜안병연구들명가 대표 안병연 씨는 우리민족 고유의 난방인 황토 구들방을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게 이동식으로 개발했다.

출고를 기다리며 테스트 중인 '이동식 황토 구들방

◇이동식 황토 구들방, 어디든 설치 가능

안 대표의 이동식 황토 구들방은 자투리 땅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며 2.5평에서 6평까지 5t 트럭에 실을 수만 있다면 어디든 배송이 가능하다. 이동식 황토 구들방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구들의 크기, 창문, 벽지, 장판 등 모든 것을 선택하는 등 맞춤 제작도 가능하며 당일 설치·당일 사용가능 등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그는 지난 2013년 산청군 신안면 신기리 소재 단독주택에 설치된 구들방을 '단일 아궁이 최대 면적 난방'으로 인증 받아 국내 최대면적의 구들방 설치 보유자가 됨에 앞서 지난 30여 년간 구들방을 설치하며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유년기 시절 암자 생활 중 구들 만나

이렇듯 안 대표가 구들에 대해 연구·개발을 이어오기까지의 인연은 유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12세 되는 해 초등학교 과정을 채 마치지 못한 채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작은 암자에서 행자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해 동안 절과 암자들을 다니며 구들방을 고쳤던 것이 그가 구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다. 이후 안 대표는 구들을 난방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한옥 집을 주로 짓고 있었을 때 의뢰인들로부터 "집처럼 큰 규모 말고 마당 자투리와 농장에 작은 구들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문의를 받게 됐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이동식 황토 구들방을 개발하게 됐다. 이어 실용신안 특허까지 받게 됐다. 그는 이동식 황토 구들방 완성에 만족하지 않고 구들에 불을 가하는 방식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일반적인 구들은 장작에 불을 붙여 가열하는 방식이지만 이러한 방식은 장작을 구하는 방법에 시간적, 체력적인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 구매를 하게 된다면 비용적 부담이 예상됨에 따라 안대표는 목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구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아궁이 설치에 대한 비용조차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나무 찌꺼기인 톱밥을 활용해 만든 펠릿 아궁이를 개발했다. 이어 그는 온돌 사용만을 위해 불을 피우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 화력을 요리 할 때도 사용 가능하고 온수도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했고 이러한 장치들은 처음 제작할 때 추가하지 않아도 추후 설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적인 개발이 지속되고 이후엔 캠핑장에서 사용가능한 황토 구들방도 제작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대표는 "나의 스승은 자연"이라며 "제비가 진흙을 물어다 집을 짓는 것을 보고 황토방을 생각했고 까치가 만든 나뭇가지 집이 비·바람이 불어도 부서지지 않는 것을 보고 목조주택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식 황토 구들방은 단지 추가로 설치한 방이라는 개념보다는 힐링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이었다. 그는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 항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황토 구들방에서 모든 것을 비우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몸도 정신도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단열이 잘돼있어 구들방에 솔잎을 깐다면 솔잎찜질방이 만들어 진다"며 "멀리 좋은 곳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장에서 제작중인 황토방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전국 유통채널 통한 보급 앞둬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전국적인 유통체널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4곳에 제작공장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원지에 있는 장소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흔히 아랫목과 윗목의 온도차가 있는데 ㈜안병연구들명가에서는 이러한 온도차를 축열 방식을 이용해 설계해 온도차 없이 난방이 고루 잘된다. 또한 구들은 간접 복사열을 난방에 사용하는데 이는 구들과 연결된 아궁이에 있는 열원을 제거 하더라도 장시간 난방이 지속될 수 있게 한다. 특히 황토는 60도에서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이 방출되는데 이는 노화방지, 혈액순환 촉진,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신경통, 요통, 만성피로회복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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