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기자
입력 2023.10.26. 16:59 업데이트 2023.10.26. 17:36
지난해 의대 재학 중 자퇴 등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 인원 179명 가운데 77.7%가 지방대 의대생이었던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의대에서도 지방대 기피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통해 ‘2022학년도 의대 중도 탈락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에서 139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의대를 포함해 전국 39개 의대에서 중도 탈락한 인원 179명의 77.7%에 해당한다. 서울에서는 9개 의대에서 31명(17.3%)이, 경기·인천권에서는 3개 의대에서 9명(5%)이 중도 탈락했다.
비율로 보면 지난해 비수도권 의대 선발 인원 2017명 가운데 약 6.9%가 중도 탈락했다. 서울과 경기·인천권 의대의 중도 탈락률은 4% 수준으로, 지방대 의대의 중도 탈락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중도 탈락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조선대였다. 15명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원광대(14명·전북 익산), 한양대(10명·서울), 연세대 미래캠퍼스(9명·강원 원주), 고신대(9명·부산) 순이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대전)와 충북대(충북 청주), 강원대(강원 춘천)에서도 각각 8, 7, 6명의 중도 이탈 인원이 나왔다.
지방대 의대를 합격한 뒤, 수도권 의대로 재진입하려는 반수(半修)생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수능 점수대 학생들이 정시 전형에 지방권 소재 의대에 합격한 후, 다시 브랜드 대형 종합병원을 가지고 있고, 병원을 확장 추세에 있는 상위권 의대로 재진입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원글: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10/26/VVEHEQSOVJG3PP57P37USYLG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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