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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배추와 양배추: napa cabbage and round cabbage

류진창의 영어공부 0283

입력 2010.10.04 22:59 | 수정 2011.04.14 15:39

김치는 옥스포드사전에 등재돼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배추값 폭등에 따른 '금(金)치' 파동은 외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AFP 통신은 김치 속성을 빗대 재치있는 제목을 달았다.

 "치솟는 김치 가격에(on soaring kimchi prices) 한국인들이 'go sour'하고 있다"고 했다.

'go sour'는 김치나 우유 등이 '시어진다'는 뜻.

하지만 '틀어지다' '혐오감을 느끼다'는 뜻도 있다.

이중적인 뜻을 이용한 중어법 표현으로 '金치'로 인한 한국인들의 당혹감과 불편한 심기를 전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급등하는 김치 가격(surging kimchi prices)이 한국 식당들을 'bite'하고 있다는 제목을 붙였다.

'bite'는 '깨물다' '물어뜯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악영향을 미치다'는 의미도 있다.

폭등한 배추값이 식당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현실을 'bite'라는 이중적 뜻의 단어로 형상화한 것이다.

 

 

외신들은 평소와 다른 오랜 강우기간(an unusually long stretch of rain)과 이상 기후(a freak weather)로

배추 수확량이 급감해(sharply reduce harvests of napa cabbage)

한 달 사이에 배추값이 4배로 올랐다고(have quadrupled in a month) 설명했다.

비와 폭염을 계속 오가는(constantly alternate between rain and heat wave) 날씨가 배추값 폭등을 초래해

아예 김치를 내놓지 않거나 김치를 더 달라고 하면 돈을 받는(charge for kimchi refills) 식당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배추와 무에 대한 한시적 관세 폐지를 발표했다는

(announce a temporary lifting of tariffs on napa cabbages and radishes imported from China) 소식도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배추 김치를 양배추 김치로 바꿔

(switch from kimchi made from napa cabbages to round cabbages) 먹겠다고 했다는 뉴스도 전했다.

그러나 양배추값도 1년 전에 비해 3배로 비싸져

이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이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한 외신은 없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4/20101004019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