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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잘했다, 애플!' 'Good job, Apple!'

진창의 영어공부 0525

입력 2012.08.28 23:31 | 수정 2012.08.29 09:45


미국의 IT 전문가인 토머스 백덜이

미국 법원 배심원단의 삼성·애플 특허 소송 평결과 관련,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be not the point).

내가 끔찍하게 느끼는(what I'm appalled by) 것은

두 사람 이상이 똑같은 생각을 내놓는 것이 이제는 불법이라는

(be illegal for more than two people to come up with the same idea) 사실이다.

 

 

애플이 주장하는 것은 발명품이 아니다.

단지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솔루션(a solution)'일 뿐이다.

'탭 투 줌(tap-to-zoom)'? 이거 발명품 아니다.

뭔가를 보고 싶을 때 톡 건드려보는 것은 평범한 인간의 행위이다(be a normal human behavior).

그런데 애플이 그걸 처음 발명했다고?

걸음마 걷는 아이들을 봐라. 애들 모두 보고 싶은 것에 손댄다.

발명품 아닌 것을 자기 소유물로 차지한다는(own non-inventions) 건 말이 안 된다.

애플은 '클릭 투 콜(click-to-call)'특허도 갖고 있다.

전화번호가 떠 있는데 그걸 클릭하면 그 번호로 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거 나랑 내 친구랑 애플이 생기기 훨씬 전에 생각했던 것이다.

그럼 왜 특허를 내지 않았느냐? 발명품이 아니었다.

단지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발견한(find a solution to a problem) 것이었을 뿐이다.

발명해낸 것도 아닌데, 무슨 특허?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어느 특정 회사가 발명품도 아닌

어느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자기 소유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얘기다.

제정신이 아닌(be insane) 짓이다.

아마존의 '원 클릭(one-click)'을 예로 들어보자.

클릭 한 번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끝낸다는 것인데,

멍청한 특허제도 덕분에(because of the idiotic patent system) 그게 아마존의 것이 됐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 아닌가.

생체(生體) 로그인을 하면 발광 다이오드가 녹색으로 바뀌는

(make a LED light turn green during a biometric login) 것도 어느 회사의 특허로 돼 있다.

지문(指紋) 판독기 같은(like a fingerprint reader) 것이 있어

손가락 검사로 본인 확인이 되면 녹색으로 바뀐다는 개념이다.

로그인을 해서 색깔이 바뀌는 것? 이게 발명품인가?

누구나 필요하면 그런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특허라고?

삼성이 애플 베낀 것, 있다. 당해도 싸다(deserve it).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와 솔루션

(ideas and solutions that other people would come up with as well)을 애플의 소유물로 인정해줬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오로지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회사에 '그래, 그거 네 것 맞아'해준 것이다.

100명의 사람에게 어느 문제를 풀어보라고 해보자.

많은 사람이 똑같은 해결법을 내놓기 마련이다(be bound to come up with the same solution).

그런데 그 중 딱 한 명에게만 특허를 인정해준다고?"

'잘했다, 애플! 세계를 엿먹였네(You fucked the world).'이 글의 제목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8/20120828027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