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기이한 생일파티 An extraordinary birthday party

진창의 영어공부 0534

입력 2012.09.27 23:31 | 수정 2012.09.28 09:46


전 세계가 극심한 장기 불황에 신음하고 있는(groan under the long and deep recession) 가운데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panhandle on the streets) 걸인과 노숙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떤 빈털터리 노숙자(a certain homeless down and outer)는 '한 푼 줍쇼!(Mercy on me!)'라고 쓰인

 샌드위치 광고판을 메고(put on a sandwich signboard) 다니기도 한다.

미국 뉴욕시에선 회사 파산 직전에 해고된(be laid off) 장난감업체 중역이

'노숙자 일보직전(Almost homeless), 일자리 구함(Looking for employment).

경험 많은 경영 관리자(Experienced administration manager)'라고 쓴 광고판을 달고 다녀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도 광고판 남자가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attract public attention).

멀리서 보면(seen from a distance) 여느 다른 걸인과 다를 바 없었다(look like any other panhandler).

그런데 '가난한 사람 도와줍쇼!(Alms for the poor!),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나는 집도, 자동차도, 직장도 있습니다. 커피값 몇 달러 필요하신가요?"

다만 몇 푼이지만, 나눠주겠다는 것이었다.

올해 65세가 된 더그 이튼씨가 무작위 친절 베풀기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celebrate his birthday with random acts of kindness) 자리였다.

뭔가 뜻 있는 일을 하고(do something worthwhile) 싶었던 그는

친구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했다(turn to his friends for ideas).

한 친구가 "생일 나이 숫자만큼의 선행을 해보는(do the birthday number of good deeds)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우선 65분 동안 길거리에 서서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기로(dispense charity to the needy)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대가 없는 돈을 나눠줬다(hand out free money to people passing by).

그런데 "괜찮아요. 그냥 축복으로 드리는 겁니다"라고 해도

돈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be reluctant to take his money).

받아가면서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당신은 내 평생 본 가장 미친 친구요"라고 했다.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cannot trust their own eyes)

몇 번이고 그의 앞을 오가는 운전자들도 있었다.

가족을 태운, 누가 봐도 궁핍해 보이는 트럭 한 대(one obviously needy truck holding a family)가

두 번째 그의 앞으로 돌아왔다(come around for the second time).

2달러를 손에 살며시 쥐여주고(slip two dollars into his hand) 갔다.

뜻이 고마워 축복해주고 싶다고 했다.

돌아서는 그에게 5달러짜리를 쥐여줬다. "우리는 돈이 아니라 축복을 주고받은 거예요."

돌아오는 길에 한 낯선 남자와 그의 딸 버스요금을 대신 내줬다.

식당에 들어가 여러 손님 식사비를 계산해주고 나왔다.

그렇게 하루종일, 65년 전 자신을 맞아줬던 이 세상에 65개의 촛불을 켜놓고 왔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27/20120927026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