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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내 아들이 부끄럽습니다" I'm ashamed of my son

진창의 영어공부 0535

입력 2012.10.04 23:30 | 수정 2012.10.06 14:00


현직 장관인 아들을 아버지가 공개 비난하고 나서(denounce publicly his incumbent cabinet minister son) 화제다.

숨겨진 과거까지 까발리며(lay bare even his hidden past) 감옥에 처넣어야(have him thrown into jail) 한다는

과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do not hesitate to make extreme remarks).

데이비드 로스(46) 영국 교육부장관은 최근 개각을 통해(in a recent cabinet reshuffle) 다시 장관 자리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0년 예산장관으로 등용됐었다.

그러나 의원 재임 중 5만6500파운드(약 1억원)가량의 잇단 활동경비·수당 조작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ride the gravy train by serial fiddling of expenses and allowances) 사실이 밝혀지면서

 17일 만에 사임, 사상 최단기 각료 재임 기록을 남겼다.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한때 '미스터 진실'로 불렸다(be once dubbed 'Mr.Integrity').

더없이 청렴결백하다며(be whiter than white) 셔츠도 늘 흰색만 입고 다녔다.

예산장관 취임 후엔 기사 딸린 리무진(a chauffeured limousine)을 반납하고 소형차를 몰고 다녔다.

"일부 의원은 애완견 사료, 화장실 좌변기 구입비도 청구한다"며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목청을 돋웠다(raise his pitch).

보도 자료까지 배포했다.

 "650명 의원 중 390명이 부당 비용 반납 요청을 받았는데, 나는 한 푼도 없다"면서

해당 의원들 명단과 반납 액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동성애 애인의 주택 임대료와 주거비로만 4만파운드(약 7200만원)의 세금을 빼돌린

(funnel £40000 of taxpayers' money to his secret gay lover for rent and housing costs) 것으로 드러났다.

사임을 발표하면서는 "연로한 부모님이 아시게 될까봐 그렇게 됐다"고

둘러대며 동정을 구했다(enlist the public sympathy).

아버지(76)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던(lie in his teeth) 것"이라고 폭로했다(lift the lid on it).

지난 15년간 말 한 번 나눠본 적이 없다고 했다.

투자은행에 들어가 억만장자가 된 아들은 28세에 은퇴,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13㎞도 안 되는 아버지 집에 한 번도 들리지 않았다.

2001년 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TV를 보고 알았다.

아들 집을 찾아가 축하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놓고(push a congratulatory note through his letter box) 왔다.

'데이비드 로스 의원'앞으로 온 첫 편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답신도 오지 않았다(never receive any acknowledgement of it).

아들 얼굴은 지금도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동성애자이든 이성애자이든(be gay or straight) 그건 중요하지 않다."

영국 국민은 "그러나 15년간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부모까지 팔아먹은 그의 위선과 사기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can't bear his hypocrisy and fraudulent behavior)"며 공분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도 교육부 장관이라 하니….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04/20121004032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