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아담의 사과와 갈비뼈 : Adam's apple and rib

진창의 영어공부 0620

입력 2013.07.31 03:04 | 수정 2013.07.31 16:28


남자 목 가운데 목젖을 영어로는 Adam's apple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아담의 사과'라고 하는 것일까.

이 용어의 기원(the origin of this term)은

이브가 아담에게 금단의 열매를 건넨(give Adam a forbidden fruit)

성서 속의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trace back to the biblical event).

아담이 사과를 먹다가 한 조각이 목구멍에 걸려(get stuck in his throat) 혹을 만들었다는(make a lump)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가 먹은 것은 사과가 아니었다.

단 한 그루 있었던 선악과 나무의 과일(a frui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이었다.

사과나무는 자가수분(自家受粉)을 하지 못한다(be not self pollinating).

사과가 열리려면 두 그루 이상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과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럼 질문을 하게 된다(beg the question).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한(get them tossed out of the Garden of Eden) 것이

왜 오렌지도 아니고, 복숭아도 아닌 사과라고 믿게 된 것일까.

역사가들은 2세기 때의 번역가 아킬라 폰티쿠스가

구약성서를 히브리어(語)에서 그리스어로 번역하면서(translate the Old Testament from Hebrew to Greek)

원문에는 나오지도 않는 사과나무로 번역해 버린(take the liberty of translating it as an apple tree) 탓이라고 말한다.

그리스신화에서(in Greek mythology)

사과는 욕망과 파멸의 상징으로 여겨지기(be seen as symbols of desire and destruction) 때문에

폰티쿠스가 짐짓 사과라고 의역했을(make a liberal translation) 것으로 추정된다.

아담의 갈비뼈를 빼내 이브를 만들었다는(have a rib taken out to make Eve) 것 역시

터무니없는(be equally ludicrous) 얘기다.

오역에서 비롯됐다(be derived from a mistranslation).

원래의 히브리어 단어는 '옆(side)'이라는 뜻이었으며,

'곡선'이라는 의미의 어원에서 나왔다(come from the root word meaning 'curve').

성서 원본에는 신이 아담의 '옆' 또는 '곡선'에서 뭔가를 가져다 이브를 만들었다고 했을 뿐,

갈비뼈를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한다.

현대 종교학자들은 신이 아담의 몸에서 가져다 쓴 이 '곡선'을 DNA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곡선'이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가리킨(refer to the double helix) 것이라는 얘기다.

또 다른 학자들은 신이 아담을 완전히 두 쪽 내서(divide Adam completely in two)

그중 한쪽으로 이브를 만들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논란을 잠재울(settle a controversy) 엄연한 사실(a solemn fact)이 있다.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면 남자의 갈비뼈는 하나 부족해야 한다.

하지만 갈비뼈는 남녀 모두 좌우 12쌍 24개씩 똑같다.

남자가 여자의 유혹에 잘 넘어가는 것은 잃어버린 갈비뼈를 되찾으려는 본능 때문이라는(due to the instinct) 말이 있다.

헛소리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30/20130730037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