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0721
입력 2014.08.26 05:26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연신 '하이 파이브'를 하며(slap high-fives)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하이 파이브'는 손을 벌려 머리 위로 치켜올리고(raise open hands above head level)
손바닥을 함께 마주치는(slap their palms together) 동작.
이 동작을 '창시'한 사람은 류현진이 활약 중인 LA다저스의 선수였던
글렌 버크라는 것이 정설(widely-accepted theory)이다.
1977년 10월 2일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벌일 때였다.
6회말(in the bottom of the sixth inning) 더스티 베이커가 3점 홈런을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hit a three-run home-run to tie the score).
당시 더그아웃에 있던 버크가 뛰어나가 두 손을 머리 위로 쳐들고
(thrust his hands over his head) 홈으로 들어오는 베이커를 맞이했다.
베이커는 이상한 자세로 환영해주는 버크에게 어찌해야 할지 몰라
자신도 두 팔을 들어 손바닥을 쳤다(smack his palms).
이어 타석에 나선(go to bat) 버크 본인도 홈런을 날렸고(clout for the circuit),
이번엔 베이커가 똑같은 동작으로 축하해줬다. 이것이 효시가 된 것이다.
1952년생인 버크는 고교 때부터 만능 선수로 각광받다가(get the limelight as an all-round athlete)
1972년 드래프트 때 다저스에 선발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embark on his professional career).
셔츠 안에 수건을 집어넣고(stuff towels under his shirt) 안짱다리로 뒤뚱뒤뚱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며(waddle bowlegged around the dugout) 감독 흉내를 내는 등
익살을 부려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됐다.
둘레 43㎝ 이두박근(43㎝ biceps) 등 타고난 체격 덕분에(in virtue of a gifted physique)
'킹콩'이라는 애칭도 얻었다(earn the nickname 'King Kong').
그런데 동성애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견과 오도된 분노의 소용돌이에 만신창이가 됐다
(be thoroughly hurt in a spire of prejudice and misdirected anger).
절친한 친구가 팀 동료들에게 무심코 말해버린(blurt out) 것.
동료들로부터도 배척을 당한 그는 방출됐고, 새 팀에서도 조롱과 멸시를 당하다
(be mocked and despised) 27세 나이로 끝내 야구계를 떠나야 했다.
삶은 더욱 처참해졌다(get more wretched).
동성애자 소프트볼 리그에 들어가 나름 안정을 찾았지만 또 한 번 비극적 전기를 맞게 된다(take a tragic turn).
1987년 과속 차량에 치여 오른쪽 다리가 네 조각 났다.
우울증에 빠져 마약에 손을 댔고(spiral into a depression and turn to drugs) 돈이 떨어지면 도둑질까지 했다.
결국 감옥살이를 하다가(be put behind bars) 무일푼으로 풀려나(be released penniless) 노숙자가 된 그는
구걸을 하고 친구들로부터 얻어먹으며 연명하다(barely manage to stay alive panhandling and mooching off friends)
1995년 5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에이즈까지 걸린 상태였다.
한 신문의 부고기사는 "하이 파이브를 만든 그가 누구의 하이 파이브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등졌다(turn his back on the world all by himself)"고 마지막을 기록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5/20140825040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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