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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서로의 눈과 팔이 돼 준 두 장애인

류진창의 영어공부 1058

입력 2017.12.26 03:10 | 수정 2017.12.26 11:03


한 친구는 시각장애인, 다른 한 친구는 양팔 없는 장애인(double arm amputee)이다.

그런 두 친구가 서로의 팔과 눈이 돼 지난 15년간 1만5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자하이샤(賈海霞·56·사진 오른쪽)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먼 채 태어났다(be born blind in his left eye due to congenital cataracts).

2000년엔 작업장에서 돌 파편(a fragment of stone)이 오른쪽 눈에 날아들어(fly into his right eye) 그마저 앗아갔다.

그의 죽마고우(childhood friend)인 자원치(賈文其·55·왼쪽)는 세 살 때 두 팔을 모두 잃었다.

땅바닥에 놓인 전선에 손을 댔다가(touch an electric cable)

고압 충격으로 양팔을 한꺼번에 잘라내야(have his arms amputated) 했다.

 

 

두 사람이 다시 공생관계의 '절친'(close friends with symbiotic relationship)이 된 것은

2000년 자하이샤가 오른쪽 눈마저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be plunged into despair) 때였다.

일찍이 두 팔을 잃어 목과 어깨로 쟁기를 부여잡고,

발로 바느질하는 데도(do needlework with his feet) 익숙해 있던 자원치가 찾아왔다.

"내가 네 두 눈이 돼줄 테니 너는 내 두 팔이 되어달라"며

 "각자의 장애 때문에 일자리 얻기는 어려우니(be unable to find jobs owing to our respective impairments)

우리 둘이 일심동체가 되자(become one flesh).

지방 당국에서 땅을 빌려 나무를 심자.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사업도 되고,

입에 풀칠도 할 수 있지(maintain a hand-to-mouth existence) 않겠느냐"고 했다.

강둑 따라 묘목을 심기(plant saplings) 시작했다.

양팔은 없지만 앞을 볼 수는 있는 자원치가 빈 소맷자락을 붙잡게(hold his empty sleeve) 하고 길 안내를 했다.

급류를 건널(ford a rushing stream) 때는 등에 업었다(carry him on his back).

구멍을 파고 나무를 심는 건 자하이샤가 했다.

자원치가 발가락으로 호미(괭이)와 낫 등을 건네고(pass tools such as hoe, reap hook and so on)

물동이를 집어 올려 물을 줬다. 온종일 그렇게 나무를 심었다.

두 친구의 눈물겨운 노력(pathetically sincere efforts)은 지방 당국을 감복시켰다.

열악한 생활 여건을 감안해(take their poor living conditions into consideration) 집세를 면제해주고.

약간의 소득도 얻게(earn a modest income) 해줬다.

처음엔 시큰둥했던(be lukewarm) 주민들도 황량했던(be bleak) 강변이 점차 푸르러지자

태도를 바꿔 적극 도와주고 있다(change their attitude to actively assist them).

두 친구는 "찐빵 뜯어먹으며(gnaw on steamed buns) 끼니를 때우곤 하지만,

한 몸 같은 친구가 곁에 있어 늘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5/20171225018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