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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1차 세계대전 終戰 100주년, 두 무덤의 사연

류진창의 영어공부 1146

입력 2018.11.06 03:12 | 수정 2018.11.06 11:07


오는 11일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이 되는 날(centenary of the end of World War I)이다.

전쟁은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의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돼

(be triggered by Austria's declaration of war on Serbia) 4년간 지속됐다.

영국군 장병만 70만명이 숨졌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두 병사 무덤에 헌화해(lay a wreath at their graves)

각별한 경의를 표할(pay special tribute to two soldiers) 예정이다.

한 병사는 전사했을(be killed in action) 당시 17세였던 존 파 이등병, 다른 병사는 40세 조지 엘리슨 이등병이다.

파 이등병은 전쟁 발발 직후(right after the outbreak of war) 첫 전사자,

 엘리슨은 휴전 90분 전에 사망한(be killed just 90 minutes before the armistice) 마지막 전사자다.

불운과 비극(misfortune and tragedy)은 전쟁의 양쪽 끝에서 벌어졌다(come about at both ends of the conflict).

 

 

파는 영국군과 독일군이 벨기에 몽스에서 첫 교전을 벌이기 이틀 전인 1914년 8월 21일,

임무를 부여받았다(be assigned to a mission).

다른 병사 한 명과 함께 적 정찰에 투입됐다. 이내 발각됐다(be spotted in no time).

동료는 피신했는데, 그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살당했다(be shot dead).

영국군이 후퇴하면서 시신도 챙기지(retrieve his body) 못해 현장에 남겨졌다(be left behind at the site).

엘리슨 이병은 휴전을 1시간 30분 앞둔 1918년 11월 11일 오전 9시 30분쯤 저격병 총탄을 맞았다(be hit by a sniper).

남아프리카 보어전쟁(1899~ 1902년)에서 살아온 후 이프르 참호전(trench warfare) 등

 1차 세계대전의 거의 모든 주요 전투에서도 살아남은 베테랑이었다.

아들의 다섯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둔 날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어디에 묻혔는지도 모른 채 1960년대 말 세상을 떠났다.

파와 엘리슨은 벨기에의 생 생포리엥 군인묘지에 4.5m를 사이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안장돼 있다(be buried opposite each other).

훗날 일부러 그렇게 안치한 것이 아니다. 기이한 우연(extraordinary coincidence)이었다.

4년 간격으로 각각 그 묘지 부근에서 전사해 매장된 결과다.

지난 4일은 참전 영국 시인 윌프레드 오웬이 기관총 총격을 받고 사망한(be cut down by machine guns) 지 100주기 되는 날이었다.

종전 1주일 전이었다. 추모비에는(on the memorial stone) 그의 시(詩) 한 구절이 새겨져 있다.

전쟁터에서 저승으로 향하다가(go to the underworld to escape the battlefield)

자신을 사살한 독일군과 만난 한 병사의 독백 형태다.

시 제목은 'Strange Meeting(기이한 만남).'

"여보게 친구, 나는 자네가 죽인 적일세(I am the enemy you killed, my friend).

우리 둘 다 죽어 지옥에서 만났네그려(now we're both dead and in hell)."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5/20181105040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