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혁 기자
입력 2019.10.02 09:50
사업자 대표 직함을 지닌 미성년자가 전국에 2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난 수치다. 미성년자 ‘사장님’ 중 최고 소득자는 서울에 사는 8세 부동산임대업자로, 연 소득이 4억3440만원에 달했다.
김두관 의원
2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받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 직장가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는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난 292명이었다. 연 소득 1억원 이상은 28명, 5000만~1억원은 34명, 5000만원 이하는 23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 소득은 약 326만원, 평균 연 소득은 약 3908만원이었다. 최연소 사장님은 만 0세인 2명이었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사업장 대표로 등재돼 월 100만원,
5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미성년자 대표의 사업장 주소는 서울이 202명(6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0명(14%), 인천 15명(5%) 등이 뒤를 이었다.
김두관 의원은 "미성년자도 현행법상 대표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이를 악용한 편법 증여나 상속 등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부의 대물림이 없도록 국세청은 더 세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2/20191002007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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