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M145
입력 2019.11.09 03:03
'미국이 주저앉았을 때 그가 우리를 일으켜 세웠다
(When America was on its knees, he brought us to our feet).'
'신데렐라 맨(Cinderella Man·사진)'의 홍보 문구입니다.
'주저앉은 미국'은 대공황 때의 미국. '그'는 이민자 출신 권투 선수 제임스 J 브래덕.
'가난은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받는 형벌과 같다
(Poverty is like punishment for a crime you didn't commit).'
미국 작가 엘리 카마로프의 글입니다.
때는 실업자가 1500만명이던 1930년대 초. 경기 중에 주먹이 으스러진 브래덕은 링을 떠납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긴 지하에서 겨울을 날 무렵 그의 어린 장남이 소시지를 구해 옵니다.
그렇게라도 하면 가난한 부모가 자기를 안 버릴 것 같아 훔친 겁니다.
이런 명구가 있지요.
'가난은 돈이 아니라 희망이 없는 것이다(Poverty is not being without money, but being without hope).'
실업자 브래덕은 재기의 꿈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지켜야 할 소중한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항상 한 번 더 기회를 주지요. 기회의 이름은 '내일'이고요.
하역장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혹독한 두 해를 이겨낸 그에게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한편 복귀한 퇴물을 대하는 대중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한데….
"뭘 위해 싸우죠?" 기자회견장에서 질문받은 브래덕이 답합니다.
"가족 우유 값입니다." 그의 육성이 전국에 타전되고 브래덕은 승승장구 이변을 일으킵니다.
좌절해 있던 국민은 그가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자 열광합니다. 남은 관문은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
상대는 링에서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핵 주먹 맥스 베어.
"당신 뒤엔 언제나 내가 있어. 내 마음의 챔피언은 영원히 당신이야
(I'm always behind you. You're the champion of my heart)."
링에 오르기 전 애써 두려움을 감추는 브래덕에게 아내가 한 말입니다.
10대1로 열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과연 그는 왕좌에 오를까요. 실화입니다.
제임스 J 브래덕, 맥스 베어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39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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