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1251
입력 2019.11.12 03:12 | 수정 2019.11.12 09:49
영국의 몸짓 언어 전문가이자 심리학자(body language expert and psychologist)인
조지나 바넷 박사가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배우자·애인을 영어로 'significant other
(중요한 다른 한 사람)'라고도 지칭하는데, 소파에 앉는 위치와 자세(position and posture)로
서로 얼마나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weigh up their relationship) 것이다.
붙어 있는 두 개의 소파에 각각 따로 앉는 남녀는 십중팔구 오래된 관계에 있는
(be ten to one in a long-term relationship) 커플이다. 꼭 무슨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not necessarily indicate any problems) 너무 익숙해져(grow used to each other unduly) 있음을 보여준다.
서로 무심해졌거나(become indifferent) 별도의 삶을 영위하게 됐다는(fall into leading separate lives) 방증이다.
한쪽이 누워서 상대 허벅지에 다리를 얹고 있다면(lie down and have their legs on their partner's thighs)
서로 편안하고 행복한 관계다. 누워서 다리를 뻗은 쪽이 지배적 지위를 갖고(have the dominant position)
상대에게 관심을 요구하는 편이라고 보면 된다.
껴안지는 않지만 신체 접촉은 하면서 나란히 앉아 있는(sit side by side touching but not cuddling) 커플도 있다.
맨 처음 한창일 때의 열정(first flush of passion)은 아니지만 관계에 만족해하며 행복해하는 사이다.
믿음이 있어 상당한 부분의 간격을 감안해주는(allow for a healthy amount of space) 자신감을 갖는다.
자유로움이 조화된 막역함(intimacy combined with freedom)을 누리는 커플이다.
소파 양쪽 끝에 앉는(sit at the opposite ends) 남녀는 두말할 나위 없다(be needless to say).
싸운 것도 아닌데 그런다면 멀어질 대로 멀어져(grow apart far enough)
몸과 마음 모두 허물어진(go to pieces both in body and in mind) 사이다.
거꾸로 소파 한쪽 구석에 붙어앉아 껴안고 있는 커플은? 좋아하는 사이인데, 역학 차이
(power differential)가 있다. 구석에 앉은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have the upper hand).
바깥쪽에 앉은 이가 불안감이 있어(be insecure) 말 그대로 달라붙는(literally cling on) 자세다.
이때 다리를 접어 발을 올린 채 껴안는(cuddle with tucked legs) 경우도 있는데,
이는 태아 자세를 취해(adopt a fetal position) 본능적 간절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랑이 가장 충만해 있는 커플은 소파 한가운데서 껴안고 앉는다.
관계가 평등한 가운데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갈구하는 위치와 자세다.
두 사람의 머리가 서로 기대고 있으면(lean together) 감정적·신체적으로 완전한 접속을 이뤘음을 나타낸다.
그럼 최악의 경우는? 소파 양끝에 앉아 다리까지 서로 반대 방향으로 꼬고 앉아 있는
(have their legs crossed pointing away from each other) 남녀는 회복 불능이라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36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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