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 에디터
입력 2019.12.05 03:12 | 수정 2019.12.05 07:02
감기는 첫 24시간이 중요하다(be crucial). 감기에 걸리는(catch a cold) 과정에는 여러 요인이 겹친다. 감기 바이러스 200여 종 중 하나가 침투해 증식하면서 콧물이 흐르고(have a runny nose), 재채기하고(sneeze), 목이 아파오는(have a sore throat) 증상을 일으킨다.
처음엔 콧속에 산재해 있는 미세한 털 같은 세포들(tiny hair-like cells dotted throughout the nasal cavity)에 차단된다. 바이러스를 점액과 함께 목구멍으로 쓸어 넣어 별 탈 없이 삼켜지게(be swallowed out of harm's way) 한다. 기도 윗부분까지 도달하더라도 상피(上皮)세포들이 백혈구에 도움을 요청해(call in help from white blood cells) 감염을 저지한다(keep infections at bay).
그런데 피로에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면역 체계(immune system)가 약해졌을 경우엔 비집고 들어와 거점을 확보한다(get a foothold). 감염 1~2시간 사이엔 기도 내부로 침투해(penetrate into the respiratory tract) 콧속 점막 건조증을 일으킨다.
2~9시간 동안엔 바이러스가 인체의 자연 방어기제(body's natural defense mechanism)를 제압하고 수백만 개로 증식한다. 인체는 감염과 싸울 채비를 하면서(gear up to fight infection) 점차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10~11시간이 되면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appear in earnest). 코 세포들이 면역 반응(immune response)으로 화학물질을 생성하면서 염증이 생겨나고, 바이러스를 내쫓으려고 재채기를 유발한다(trigger sneezing in an attempt to dislodge the virus). 혈류까지 타고 들어가(move through the bloodstream) 근육통(muscle ache) 증상도 나타난다. 또 점액이 과잉 생산돼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게 된다.
12~15시간 사이엔 신경세포가 과다한 점액에 예민해져 기침을 일으킨다. 기침은 원치 않는 것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keep unwanted stuff from getting into your lungs) 본능적 반응이다. 18시간이 지나면 탈수 증세(dehydration)와 함께 열이 난다(run a fever). 뇌에서 바이러스 격퇴를 위해 체온(body temperature)을 높이는 탓이다. 그 결과 목이 쉬고(grow hoarse) 입술과 혀가 마르면서 두통을 일으킨다(cause headaches).
24시간 이후 약 3일간 절정에 이른다(reach its peak). 이후엔 면역체계가 전세를 뒤집어(turn the tide) 바이러스 토벌에 나선다(wipe it out). 이 과정에서 백혈구 수백만 개가 희생당한 것이 점액이 짙어지는(get thicker) 형상으로 나타나면서 감기 기운은 떨어져 나간다.
손을 자주 씻으라고 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후에는(particularly after using public transport) 반드시 씻어야 한다. 비타민C를 복용하거나 침대 따로 쓰는 것은 소용없다고(be futile) 한다. 코와 눈 비비기를 피하는(avoid rubbing your nose and eyes)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원글: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5/201912050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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