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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우스갯소리 같은 사실 이야기들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0.01.30 03:13 | 수정 2020.01.30 07:31

 

황당하지만 사실인 이야기들(preposterous-but-true stories)이 의외로 적지 않다. 국내외적으로 심란한 소식들(disturbing news)이 끊이지 않아(tread on the heels of another) 기분 전환할(blow away the cobwebs from our brains) 겸 우스갯거리로 모아봤다.

미국 식품 기업 하인즈는 1995년 100주년 행사로 무작위 통조림 속에(in random tins) 18K 금 구슬 100개를 숨겨 유통시켰다. 그런데 정작 본사에는 하나도 남겨놓지 않았다. 그래서 100개 중 1개라도 매물로 나오기를(come on sale)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eagerly look forward to it) 24년 만인 지난해 1개가 경매에 나와(go to auction) 급히 사들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 사는 한 가족은 외출 후 귀가했다가 누군가 집에 침입한(break into their house) 흔적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curiously enough) 아무것도 훔쳐가지 않았다(steal nothing at all). 난장판이 돼 있기는커녕(far from being in a mess) 방들이 깨끗이 치워진 채 말끔히 정돈돼(be cleaned and spruced up) 있었다. 화장실에는 화장지로 접은(be folded out of toilet paper) 종이장미까지 놓여 있었다.

생물학자들이 2016년 도미니카에 도마뱀의 움켜쥐는 힘(grip strength of lizards)을 연구하러 다녀왔다. 학자들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 뒤 1년여가 지난 작년에 다시 가봤는데, 신세대 도마뱀들은 2016년 세대에 비해 바닥에 달라붙는(grip onto surfaces) 힘이 10배 강해져 있었다. 극도로 빠른 진화의 본보기로 회자되고 있다(be on everyone's lips as an example of extremely rapid evolution).

전 세계의 은행, 극장, 경찰서 직원들에게 '분실 지갑(lost wallet)' 1만7000개를 맡기는 실험을 해봤다. 묘하게도(oddly enough) 돈이 많이 든 지갑은 72%가 돌아왔는데, 빈 지갑(empty wallet)은 40%만 회수됐다. 스위스가 1등, 중국·모로코·페루·카자흐스탄이 꼴찌로 나타났다(come out bottom).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교황청과 반(反)부패 단체들 앞에 떨어트린 지갑들은 하나도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가 지난해 5월 인류사상 가장 깊은 잠수를 했다(make the deepest-ever dive in human history). 잠수정을 타고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까지 11㎞를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비닐봉지(plastic bag)와 사탕 포장지(sweet wrapper)였다고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워싱턴 골프장 14번 홀에는 바로 그곳에서 벌어졌다는(take place) 남북전쟁 전투를 기념하는(commemorate an American Civil War battle) 푯말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가 세 역사학자에게 확인을 의뢰한 결과, 완전한 허구(pure fiction)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에 대한 트럼프의 일갈(thunderous condemnation)이 나름 설득력 있다. "그 인간들이 그걸 어떻게 알아? 그때 살았었대? 거기 있어봤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원글: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9/20200129039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