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0.02.27 03:15 | 수정 2020.03.12 13:55
바이러스를 저지하려면(keep viruses at bay) 손 씻기는 당연한 기본(a given)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세균의 온상(hotbed for germs)이어서 만진 직후에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하는(wash hands immediately) 것들이 있다.
지폐와 동전은 화장실 변기 자리보다 더 더럽다(be dirtier than a toilet seat). 수백 종의 박테리아와 대장균(Escherichia coli) 등 온갖 병원균이 묻어있다. 오랜 기간 숱한 손을 거쳐 무수한 병균이 득실댄다(be crawling with innumerable pathogenic bacteria).
전파를 막으려면(prevent the spread) 많은 사람이 계속 동일한 표면에 손을 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ride public transportation)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버스 손잡이(bus strap), 지하철 기둥(pole on the subway), 에스컬레이터 난간(handrail on an escalator), 화장실 문 손잡이(bathroom door handle) 등이 모두 세균 범벅이라고 보면 된다.
식당의 메뉴판에도 세균이 들끓는다(be germ-ridden). 무려 18만5000개의 바이러스성 미생물(whopping 185,000 viral microorganisms)이 검출되기도 했다. 메뉴판을 설거지하는 식당은 없으니 최악의 보균자(worst carrier)이자 수퍼전파자(superspreader)가 된다.
병원 안은 모두 소독돼 있을(be properly disinfected) 것으로 착각해선(delude yourself) 안 된다. 환자들이 하루 종일 들락거리기(keep going in and out all day) 때문에 어디에나 세균이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접수할 때 쓰는 펜(sign-in pen)에는 변기보다 4만6000개의 세균이 더 많이 묻어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기실 의자 팔걸이(waiting room chair armrest), 문 손잡이(doorknob) 등도 주의 대상이다.
공공시설 안내판의 터치스크린에도 감염 세균이 우글거린다(teem with infectious bacteria). 공항의 안내 스크린, 대중교통 노선 안내판 등이 대표적 예(typical example)다. 휴대폰 터치스크린도 마찬가지다.
공항에선 분수식의 물 마시는 곳(water fountain) 등 경계 대상이 한둘 아니지만, 특히 보안검색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통이나 소쿠리(plastic tub or tray)는 세균 집합소나 마찬가지다. 온갖 곳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각종 짐에 신발까지 풀어놓는 곳이어서 오염을 초래하는(lead to contamination) 소굴이 된다.
이런 모든 경우에도 손을 씻어줘야 병원균 전염을 줄일(reduce transmission of pathogens)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역설적인 사실(paradoxical fact)이 있다. 손 씻을 때 눌러주는 물비누통의 꼭지(soap dispenser pump)가 박테리아의 안식처(haven)라는 것이다. 온갖 세균 묻은 수많은 손이 눌러대기 때문에 변기에 손을 넣었다 빼는 것보다 더 많은 세균이 옮겨붙을(get transferred onto your hands) 수도 있다. 그래서 손을 씻을 때는 대충이 아니라 거품을 충분히 내어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줘야(wipe clean) 한다고 한다.
원글: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6/20200226039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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