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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돈 내면 OO가 싹 다 보여요”…금전 대가로 음란물 보내준 BJ 최후

박선민 기자
입력 2022.10.27 16:16

/일러스트=이철원

금전을 대가로 음란 행위 영상을 송출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유료 아이템을 받은 대가로 텔레그램이나 화상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 영상을 송출한 BJ 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의 음란물 유통 수법이 다양화, 음성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에서 “(유료 아이템) 300개 쏘시면 OO가 싹 다 보여요” “안 보이면 환불 2배” “많이 올수록 수위가 높아요” 등의 자극적인 멘트로 시청자를 유입시켰다. 이후 유료 아이템을 후원하는 시청자에게 접속 링크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신체 노출 및 성행위 등의 장면을 송출했다. 유료 아이템은 3만~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은 지속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한 BJ가 금전 후원을 대가로 성관계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방송 해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은 약 7분간 그대로 송출됐고, 이 모습을 약 400~500명이 시청했다. 돈을 더 내면 BJ에게 특정 행위를 지시할 수도 있었다.

방심위 관계자는 “BJ들이 유료 아이템을 후원한 이용자에게 음란 행위 영상을 송출한 행태를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해 수사의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사안에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인터넷 방송) 사업자와 공유해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불법 음란 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글: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10/27/3ZH5KNLCDNFHNHFD7AK77DFB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