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 해괴한 사진이 살바도르 달리를 닮았대요"

‘게으른 개’라는 제목의 에리크 요한손 작품.

(기사) "내 해괴한 사진이 살바도르 달리를 닮았대요"

[포토숍으로 스타된 28세 사진작가… 스웨덴 출신 에리크 요한손 訪韓]
"돈은 관심 없어… 재미를 좇을 뿐, 상상력 발휘해 웃음 주는게 좋아"

한 청년이 도로의 아스팔트포장을 커튼인 양 잡아채 힘차게 끌고 간다.
두 남녀가 조각배를 타고 초록 들판을 노 저어 간다.
등에 풍선을 잔뜩 매단 사람들이 구름 위에서 식사를 한다.

스웨덴 사진작가 에리크 요한손(Johansson)의 작품들.
이제 겨우 스물여덟 살인 요한손은 이 해괴하고도 엉뚱하고 비현실적인 사진들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가 새 작품을 블로그에 올릴 때마다 사흘이 못 돼 1000만명이 다녀간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세계적인 회사들이 그에게 회사 광고 제작을 맡긴다.

△에리크 요한손이 지난 5일 서울 논현동 가로수길 인근 카페에서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한국 이곳저곳을 찍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며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가로수길을 둘러봤다. /이태경 기자

요한손이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했다.
4박 5일 일정 동안 그는 한국의 광고 회사들과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논의한다고 했다.
"지난해 상업광고를 찍느라 개인 작품을 할 시간이 없었다"며 아쉬워하는 이 청년은
"내년쯤에는 내가 만든 광고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회사와의 작업은 처음이지만 이메일을 보내는 한국 팬은 많다"며 웃었다.

요한손은 원본 대신 복제본을 무한대로 만들어 저가에 제공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원본을 판매하거나 복제본 생산량을 한정할 경우 지나치게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는 "돈에는 별로 관심없다. 내 작품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재미'를 느끼는 일을 좇아다니다 사진의 길로 들어선 경우다.
스웨덴 중부 예텐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인 할머니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즐겼다.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를 손에 넣고 요한손은 흥분했다.
"내가 찍은 사진 위에 뭔가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떨렸지요."
그를 흥분시킨 건 '포토숍'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원래 사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변형할 수 있다는 매력에 독학으로 파고들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가 포토숍 사진가의 길로 본격 나선 건 대학원을 졸업한 뒤였다.
"포토숍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로 뛰기 시작했죠. 그 작업을 정말 사랑했거든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여길 만큼."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100장 이상 사진을 찍어야 한다.
"한 여성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깃줄에 매달린 빨래를 걷는 작품이 있어요.
이 경우 송전탑과 송전선 사진, 여성이 사다리를 타는 사진, 빨랫줄에 빨래가 매달려 있는 사진,
파란 하늘과 초원 풍경 사진을 각각 찍어 합성해야 하지요."

그는 "필요한 것 이상의 사진을 찍을 뿐 아니라 같은 장면이라도 각도와 빛, 초점을 달리해 가며 여러 장을 찍는다"고 했다.
몇 주에서 몇 년에 걸쳐 이뤄지는 작업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에 곧잘 비견돼 초현실주의 작가로 불리는 그에게

"어차피 가짜이고 합성에 불과한 사진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스스로를 '손질하는 사람(retoucher)'라고 불러요.
똑같은 사진도 다양한 상황에서 볼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거든요. 우리 삶도 마찬가지죠."
2011년 테드(TED) 강연에서도 그는 "우리를 제한하는 유일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했다.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재미를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잔혹 동화처럼 섬뜩한 작품들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선 한마디로 답했다.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어서요." 블랙유머에 열광하는 젊은 팬이 많은 이유다. "
나는 늘 다른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늘 새로운 걸 추구하지요.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다음에 만들 무엇'입니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일해온 요한손은

내년부터 아시아 쪽으로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 2013.12.12/김진 기자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11/2013121104521.html

에리크 요한손 작품 더 보기:

이곳을 클릭(google이미지)

에리크 요한손 홈:

http://erikjohanssonphoto.com

에리크 요한손 블로그:

http://erikjohanssonphoto.com/blog

□

아래는 에리크 요한손 홈에서 복사해온 사진입니다..

홈: http://erikjohanssonphoto.com

View: Personal

Go your own road

Groundbreaking

Fishy island

letsleave

Let’s leave

driftingaway

Drifting Away

diamond

Diamond in the rough

breakingup

Breaking up

expectingwinter

Expecting winter

cutandfold

Cut & Fold

Set them free

Angry Ants

End of Line

Cutting Light

Cutting light

Electric Guitar

Electric guitar

Snow cover

Reverse oposites

SelfActualization

Self-actualization

Helping fall

Revolving theory

Laundry day

Big laundry day

Fresh frozen fish

Reverberate

Intersecting planes

crossing

Common sense crossing

Aqua-Custodia

Aqua Custodia

Zip City

Revelation fields

Nightmare perspective

Vertical turn

Depp impact

Deep impact

Downside of the upside

Twisted seasons

Arms break, vases don't

Arms break, vases don’t

Impossible escape

Limitless

Utan gränser

Deep cuts

Crossroads

Meltingpoint

Melting point

Roadworkers coffebreak

Roadworker’s coffee break

facefist

Face vs. Fist

dreams

Wet dreams on open waters

crome

Chrome

Stryktålig

Stryktålig / Iron man

A painting too real

Vanlig frukost

Perspective squarecase

Swedish air house

Question Architecture

Question architecture

Gränsen

Tetris

Strax tillbaka

Anlagd översvämning

Kaffeslump

Penrose lego

När han sett allt

När han trodde han sett allt

Work at sea

View: Commissioned

SVA_portrait1

School of Visual Arts

creativecloud

Creative Cloud

MAX_ErikJohansson

Adobe MAX conference

impossible0

Aishti SS13

powder

Aizone SS13

dadalifecover

The Rules Of Dada

Aizone_balls1

Aizone

TAC2

TAC

Johnnys_senap1

Johnys Senap

Terra ECO

Terra Eco

Angry creative

Angry Creative

terra eco

Terra Eco

Papyros

Papyrus

Herning

Herningsholm

Folkbladet

IFK

IFK Norrköping

Trece

TreCé

Stratco

universeum

Universeum

stay in bed -TBWA

Stay in bed day

8heaven

Eight heaven

savingJ

Saving Joshua

Försäkringskassan

View: Illusions

UPP

skrapan

Skrapan illusion

visualiserings center

Visualiseringscenter C

Lindex / Design Torget

Jernhusen

mindyourstep

Mind your step

salt

Illusion demonstration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사진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수진의 사진 읽기[18] 유혹과 배신으로 이어진 영원한 사랑 (0)	2013.12.19
[유창우의 쉬운 사진](65) 인물사진 찍기 (0)	2013.12.14
헵번도 먼로도 샤갈도… 폴짝폴짝 '점핑' (0)	2013.12.02
신수진의 사진 읽기[17] 일주일에 7만장이 팔린 최초의 '스타' 사진 (0)	2013.11.30
[유창우의 쉬운 사진](64) 흔들리지 않게사진 찍기 (0)	2013.11.29

류진창의 음악감상

(기사) "내 해괴한 사진이 살바도르 달리를 닮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