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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파란 눈에 금발머리' 맞춤형 아기 논란

류진창의 영어공부 0075

입력 2009.03.04 10:47 | 수정 2009.03.04 10:49

 

 

내년 미국에서 맞춤형 아기(a designer baby)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찬반 양론(arguments for and against it)이 일고 있다.

제프 스타인버그 박사가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 임산연구소’(LA Fertility Institutes run by Dr. Jeff Steinberg)는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아기의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 등 생김새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

(by offering would-be parents the chance to select traits like the eye and hair color of their offspring)

논란을 일으키고(spark a controversy) 있다.

이 연구소는 1970년대에 체외수정(IVF·in vitro fertilization)의 선구자 역할로 유명해진 곳으로,

현재는 아들·딸 성 선택 서비스를 제공하고(offer gender selection service) 있기도 하다.

 


맞춤형 아기의 원리는 ‘사전 이식 유전자 진단’으로 불리는 실험 기법에 바탕을 두고

(be based on a lab technique calle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or PGD) 있다.

아주 빠른 초기의 배아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테스트한(test a cell taken from a very early embryo) 뒤

이를 임신부의 자궁에 이식하는(be put into the expectant mother’s womb) 과정을 거친다.

의사들은 이 과정에서 나쁜 유전자가 없고(free from rogue genes)

금발머리와 파란 눈과 같은 원하는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배아세포를 골라 임신이 계속되게 한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부부들이 연구소의 서비스를 의료적으로나 외모를 위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을

(might seek to use the clinic’s services for both medical and cosmetic reasons)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흑색종(a melanoma)을 앓는 아이를 이미 갖고 있는 부부는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to help guard against a skin cancer) 보다

짙은 얼굴색을 가진 아기를 원할(want to have a baby with a darker complexion) 수 있다.

또 다른 부부들은 단지 금발머리를 가진 아기(a baby with blonde hair)를 갖기 위해 시술을 원할 수도 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이러한 외모 선택용(this cosmetic selection) 시술을

배아세포의 비정상 염색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은

(have genetic screening for abnormal chromosome conditions in their embryos)

환자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눈 색깔이나 머리색과 같은 것들(things such as eye color or hair color)에 대한

 ‘완벽한 예언’은 보장하지 않는다(make no guarantees as to ‘perfect prediction’)”고 전제한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이와 관련, “이 것은 위험한 길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미답의 길(an uncharted road)일 뿐”이라며

 “무조건 현실을 회피(bury your head in the sand)할 이유가 없다.

현실 외면에서 벗어나야 할 때(time to pull your head out of the sand)”라고 강변한다.

하지만 이러한 선별적 유전자 선택에 대해 의료계에선 벌써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왕립산부인과의사협회’(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윤리위원회 회원인

질리언 록우드 박사는 “모두들 파란 눈에 금발머리를 원한다면

나처럼 녹색 눈에 적갈색 머리색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는 다른 배아세포들

(other embryos that turn out like me to be ginger with green eyes)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한다.

 “아기들을 진열대에서 사는 물건들처럼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

(warn against turning babies into commodities that you buy off a display stand)한다.

영국에선 아들·딸 성 선택도 금지돼 있다(sex selection is banned).

아기의 건강과 관련해서만 허용되고(be currently permitted only in relationship to the baby’s health)있을 뿐이다.
한편 영국에선 오는 4월6일 발효될(due to come into effect on 6 April) 새 법률에 따라

 체외수정으로 출산한 산모는 출생증명서에 누구든 ‘아버지’로 지명

(name anyone as ‘father’ on the birth certificate)할 수 있으며,

남성이 아닌 다른 여성(even another woman)을 ‘아버지’로 등록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3/04/20090304006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