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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화장실 문제로 다툰 우주정거장 미·러 우주인들 냉전 중

류진창의 영어공부 0094

입력 2009.04.01 18:48 | 수정 2009.04.01 19:08

 

러시아 우주인 제나디 파달카(사진 왼쪽).

미국-러시아 우주인들이 머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모습.(사진 오른쪽)

 

“‘화장실 다툼’(toilet row)이 우주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lower the morale of astronauts)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들이 냉전시대 때와 같은 냉담한 관계에 빠져있다

(be embroiled in a Cold War-like stand-off)고 한다.

러시아 우주인 제나디 파달카(50)는

지난 26일 우주정거장으로 향하기 전에 러시아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주정거장이 한때는 음식과 시설을 나눠먹고 쓰던(share food and facilities) 곳이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미국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be no longer allowed to use a US toilet)”고 밝혔다.

러시아의 베테랑 우주인(a Russian veteran cosmonaut)인 파달카는

 이런 문제가 우주정거장이 갈수록 영리적인 곳이 돼 가고 있는 데 따른

(be due to the ISS becoming a more commercial place) 것이라고 지적한다.

파달카는 1998년 첫 우주 임무 이후 수 년간은(for several years after his first space mission in 1998)  

미국 우주인들과 아주 잘 어울려 일했다(work in total harmony)고 한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러시아가 미국에 우주인을 우주에 보내는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

(start billing Washington for sending its astronauts into space)하면서 상황이 점차 달라졌다.

우주정거장의 차기 책임자(the space station’s next commander)가 될 예정인 파달카는

“그 것이 우리 일에 역효과를 내고(have an adverse effect) 있다”며

“지난번 우주임무 수행 때 미국 우주인들에게 화장실과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용 자전거를 사용

(use a US toilet and exercise bike to stay fit)해도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결국엔 거부하더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to maker matters worse) 현재는 규정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들은 제 각각의 식량만 먹고(eat their own rations)

자기네 화장실만 사용(only use national toilets)하도록 돼 있다.

파달카는 이에 대해 “우주인들은 양국 관리들 사이에 진행 중인 승강이(the ongoing squabble) 때문에

공연한 갈등을 겪는 것”이라면서 “정치인과 관료들(politicians and bureaucrats)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인 숫자 증가에 의해 더욱 악화

(be exacerbated by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astronauts living on the ISS)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까지는 우주정거장에 3명의 우주인들만 ‘거주’해왔다.

파달카는 다른 두 명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blast off from Kazakhstan)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난 28일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

우주정거장 거주 우주인 숫자가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것.

인원이 2배가 되면서 더 많은 과학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지만

(allow more scientific research to be carried out) 갈등의 소지는 더 커지게 됐다.

파달카와 함께 우주정거장에 간 두 사람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거물이자 억만장자(a software tycoon and billionaire)인

찰스 시모니와 미국의 엔지니어 마이클 바랫으로,

우주관광객으로 간 시모니는 13일 여행에 3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지불

(pay 35 million dollars for his 13-day trip)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01/20090401013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