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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2m넘는 시신 다리 잘라 관에 넣었던 장의사 5년 만에 들통

류진창의 영어공부 0096

입력 2009.04.04 18:37 | 수정 2009.04.04 19:41

 

사망 후 다리가 잘린 제임스 하인스의 생전 모습.

오른쪽은 부인 앤 하인스.

그리스 신화(in Greek mythology)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The Bed of Procrustes)’ 이야기가 있다.

아테네 교외에 살던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잔인한 노상강도(a cruel highwayman)는

나그네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밤을 보내게 한(invite a traveler into his house for the night) 뒤

잠이 들면(fall asleep on the bed) 침대에 단단히 붙들어 맸다(hold him fast to the bed).

그리고 키가 침대 길이보다 크면(be longer than the bed) 다리를 잘라버리고(cut off his legs),

짧으면 다리를 침대길이에 맞게 늘려(pull the traveler’s legs to fit the length of the bed) 죽였다.

미국에서 이 신화를 연상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다만 대상이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a deceased)이고,

침대가 아닌 관 길이에 시체를 맞추기 위해(to fit the body in the coffin)

강도가 아닌 장의사(an undertaker)가 그 짓을 했다는 것이 달랐을 뿐이다.

지난 200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앨런데일이라는 곳에서

목사 겸 펑크 뮤지션(a minister and funk musician)인 제임스 하인스가 사망했다.

그런데 끔찍한 소문(a macabre rumor)이 이 작은 마을에 나돌기 시작(begin circulating in this small town)했다.

 “하인스가 2m를 넘는 키의 거구여서 장의사가 관 길이에 맞추기 위해 그의 다리를 잘라냈다

(cut off his legs to fit him in the coffin)”는 것이었다.

쑥덕거림 속에 수 년이 흐른 뒤(after years of whispers)인

지난주 하인스의 시신(Hines’ body)이 발굴되는(be exhumed)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섬뜩한 이야기(the gruesome story)가 모두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appear to be all too true).

담당 검시관(the coroner in charge)은

“바람직하지 않은 증거들을 발견(find some undesirable evidences)했다”며

“경찰이 범죄 수사에 착수(open a criminal investigation)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인스의 부인 앤 하인스는

“수사관들로부터 남편의 다리가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잘려있고(be cut off between the ankle and calf),

그의 두 발은 관 안쪽에 넣어져(be placed inside the casket) 있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앤은 “옛 상처의 딱지를 떼어내는 것 같은(just like pulling the scab off an old sore) 아픔을 느낀다”며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be like starting all over again)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하인스의 시신 재발굴 조사를 벌였던 수사관들은 관을 땅 속에서 꺼내고(pull the casket from the ground),

뚜껑을 열어(lift the lid) 내부 촬영을 한(photograph the contents) 뒤 관을 다시 매장(return it to the earth)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법률에선(under South Carolina law)

사람의 유해를 파손하거나 모독하는(destroying and desecrating human remains) 행위는

1년에서 10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be punishable by one to 10 years in prison)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인스의 부인 앤에 따르면, 그녀와 가족들은 남편이 사망한 뒤(after her husband’s death)

마지막 준비들을 하기 위해(to make the final arrangements) 장례식장에 갔으며(go to the funeral home),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 표준 크기의 관을 골랐다(pick out a standard-size casket).

장례식장 직원 중 어느 누구도 더 큰 관을 권하지(suggest a bigger box) 않았다.

장례식 때(at the funeral)는 관 뚜껑의 윗부분만(only the top half of the lid) 열어

시신의 가슴 위 부분만 보여줘서(show the body from the chest up)

다리가 잘려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전국장례업주협회(NFDA)의 더깃 위테이커 전 회장은

“표준 규격보다 더 비싸기는(cost more than standard ones) 하지만

길이가 더 긴 관(longer casket)도 일정하게 생산된다(be routinely manufactured)”면서

 “일반적으로 시신의 길이를 측정하고 가족들에게 머리를 관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

(where a corpse’s head will rest in the casket) 묻기 마련인 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인스는 자신의 동네 주변에서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인물(an unforgettable figure)이다.

그의 체구 크기 때문만이 아니라(not just because of his size)

수 십 년간 솔 뮤직과 펑크 뮤직의 기타 연주자로 활동

(perform for decades as a soul and funk guitarist)해왔기 때문이다.

색소 결핍으로 백인처럼 보이는 흑인(an albino black)인 그는

한때 ‘하인스 앤 더 보이스’(Hines and the Boys)라는 그룹을 이끌며 활동했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never hit it big) 지방 방송국에서 그의 레코드를 틀어줄 정도의 인기는 있었다.

하인스는 1990년대 초 기독교도가 되면서

자신이 ‘죄악의 도구’라 부르던 것(기타)을 그만두기로(give up what he called his instrument of sin) 결심한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들어본 목사가 재능을 공유해야 한다(should share his gift)며

새 기타를 사도록 권유해(take him to buy a new guitar) 다시 음악활동을 병행하게 됐다.

하인스는 결국 주도 컬럼비아 남서쪽 앨런데일에서 목회활동을 하게 됐고,

지난 2004년 60세 나이에 피부암으로 사망할 때까지(until his death from skin cancer at 60)

자신이 세운 교회의 예배시간과 근처 기독교라디오방송에서 기타 연주를 하며

(play his guitar during services at the church he built and on a nearby Christian radio station)

목회활동을 했었다.

하인스의 장례식 때 그의 다섯 자녀 중 한 명을 포함해(including one of his five children)

여러 사람은 관이 너무 작아 보인다(look too small)고 지적했다.

하인스는 맨발로 2m 가량 되는 신장인데(be about 2 tall in his bare feet)

관의 두께(the thickness of the walls)와 관 안에 채워 넣는 것들을 고려해 볼 때

그의 시신이 도저히 들어갈 수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소문은 장례식장에서 일했던 전 직원에 의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소문을 들은 부인 앤은 장례식장을 상대로 고소하겠다고 몰아붙였고(threaten to sue the funeral home),

장례식장 주인은 앤이 얼마를 받았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하지 않는다면

(as long as she does not tell anyone how much she received)

소송이 아닌 타협으로 해결하겠다고 제안(propose to settle it out of court)했다.

앤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고(accept the deal)

이후 모든 것에 대해 잊으려고 노력(try to forget about the whole thing)해 왔다.

하지만 누군가가 최근 관계 당국에 전화를 걸어 다시 한 번 문제 제기를 하면서

검시관과 수사관이 하인스 부인 앤으로부터 무덤 발굴 허가를 받아

(receive the widow’s permission to dig up the grave) 수사에 나섰던 것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04/20090404005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