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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돈 아끼려 다른 비행기 탔다가 생사 갈린 아빠-딸 엄마-아들

류진창의 영어공부 0133

입력 2009.06.09 18:04 | 수정 2009.06.09 18:08

 

아빠와 세 살배기 딸은 살아 남았고, 엄마와 다섯 살짜리 아들은 죽었다.

돈을 좀 아껴보려 했다. 그 것이 생사를 가르는 영원한 작별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빠와 엄마가 쌓아놓은 마일리지가 2개의 다른 항공사였기에 하는 수 없이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한 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탑승객 228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도중 대서양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A330 여객기였다.

아빠 페르난두 슈나블과 딸 셀린, 엄마 크리스틴과 아들 필립은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잠깐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굿바이 키스를 나눴다(kiss goodbye at Rio airport).

파리로 가는 다른 항공편을 타기 위해 따로 가는

(go their separate ways to catch different flights to Paris) 길이었다.

슈나블 가족은 돈을 절약하려고(save cash by using airmiles collected over a number of years)

수년 동안 모아두었던 마일리지를 이용해 2개의 다른 항공사에 예약을 했다(book on two airlines).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스웨덴으로의 휴가를 위해(for a long-awaited holiday to Sweden) 떠나는 길이었다.

 


그래서 그날, 엄마와 다섯 살짜리 아들 필립은 에어프랑스 탑승 게이트로 갔고

(stroll towards the gate of the Air France flight),

아빠와 세 살배기 딸 셀린은 다른 항공사 여객기를 타러 갔던(head off to board their jet) 것이다.

그 것이 서로를 본 마지막 순간(the last time that they saw each other)이었다.

스웨덴인인 엄마 크리스틴과 아들 필립은 대서양에 추락한(plunge into the Atlantic Ocean)

프랑스 여객기를 타고 가다 목숨을 잃었다(die on board the French plane).

먼저 도착한 아빠와 딸은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아내와 아들 비행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wait at Charles de Gaulle airport for his wife and son’s flight to arrive) 있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게(be given the devastating news) 됐다.

슈나블 가족은 스톡홀름에 사는 엄마 크리스틴의 어머니 애니카 바드르를 보러 가던

(be on their way to see Christine’s mom Annika Badr in Stockholm) 길에

가족을 갈라놓는 비극(the tragedy that ripp their family apart)을 당했다.

페르난두의 장모이자 크리스틴의 어머니인 애니카는

“딸 아이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전화 통화를 했다

(speak with my daughter by phone, moments before she boarded)”면서

“손자 필립은 스플릿 피(껍질을 벗겨 말린 완두콩) 수프를 먹고 싶다(want split pea soup)고 해서 준비를 다 해놓았는데

그 딸 아이와 손자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됐다니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집에 오고 싶어했는데(be longing to come home) 불쌍해서 어떻게 하느냐”며 흐느꼈다.

애니카는 딸이 착륙했을(be due to land) 시간에

자신에게 전화를 해오지 않아(do not ring her) 뭔가 잘못됐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한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언제나 어머니에게 먼저 전화를 해오던 딸이었다.

애니카는 런던에 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남편으로부터 비행기 1대가 실종됐다(be missing)는 얘기를 들었다.

딸이 타고 오던 바로 그 비행기(the plane her daughter flew on)였다.

스웨덴의 고텐버그에서 자란(grow up in Gothenburg) 크리스틴은

브라질에서 남편 페르난두를 만났다.

크리스틴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스웨덴상공회의소에서 일하고

(work for Swedish Chamber of Commerce in Rio) 있었다.

부부는 지난 10년간 거기에서 살았고(have lived there for the past 10 years),

리우데자네이루 빈민촌의 젊은 노숙자 엄마들을 도와주는

(support young homeless mothers) 자선단체에서

지칠 줄 모르고 일을 했었다(work tirelessly for a charity).

그들에게 통상적인 여행경비(the cost of regular travel)는 너무 큰 부담이었다.

그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to ease the financial burden)

부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일리지를 모아서(collect airmiles at every opportunity)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해(save up bonus point s) 왔다.

페르난두 가족은 장인·장모와 한 달간 함께 지내러 스톡홀름으로 가기 전에

(before heading to Stockholm to spend a month with Christine’s parents)

프랑스에 들려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be due to attend a cousin’s wedding in France)이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09/20090609016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