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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핵실험 감시 유엔과학자의 죽음 '영화같은 미스터리'

류진창의 영어공부 0214

입력 2009.11.02 08:41 | 수정 2011.04.14 17:04

 

 

40대 중반의 젊은 핵 과학자.  어느날 밤 그가 시체로 발견된다.

유엔 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살배기 아들과 사랑스러운 아내를 가진 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

영화 속에나 나올법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

영국의 핵 전문가(a British nuclear expert)인 티머시 햄턴(47)은

지난 27일 오후 8시쯤(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소재 유엔건물의 계단통 바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be found dead at the bottom of a stairwell in Vienna at about 8pm).

유엔건물 17층에서 떨어져(fall from the 17th floor of the United Nations building)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스테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2차 부검을 실시한(carry out a second post-mortem examination) 의사가

“자살을 한(commit suicide)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내던져져 죽은

(be hurled to his death)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은 것이다.

햄턴은 핵 활동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아온 과학자(a scientist involved in monitoring nuclear activity)다.

첫 검시(an initial autopsy)에서는 ‘의심스러운 정황’(suspicious circumstances)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부인과 가족들은 이 판정에 큰 불만을 나타냈고(be deeply unhappy with the verdict),

가족을 대리해 2차 부검을 실시한(undertake a second post-mortem examination on behalf of the family)

오스트리아 루트비히연구소의 캐스린 옌 박사는

“햄턴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die by his own hands)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외상학(外傷學)을 전공한(specialize in traumatology) 여의사 옌 박사는

“햄턴에 대해 마무리해야 할 테스트들이 더 있지만(have more tests to complete on Mr Hampton)

한 가지 가능한 이론(one possible theory)은

햄턴이 자신이 일하는 6층 사무실에서 17층으로 끌려가

(be carried to the 17th flor from his workplace on the sixth floor and thrown to his death) 뒤

내던져져 죽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옌 박사는 새로운 법의학 기술을 이용(use new forensic techniques),

목 졸림에 의해 유발된(be caused by strangulation)

눈에 보이지 않는(not be visible to the eye)

체내 타박상을 발견(detect internal bruise)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내 소견으로는(in my opinion) 자살로 보이지 않는다(do not look like suicide)”면서

“누군가가 그를 꼭대기 층으로 끌고 가 떨어뜨린

(take him up to the top floor and take him down) 것으로 추정된다”고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옌 박사는 그 증거로 CT 촬영을 해본(do a CT scan) 결과,

교살에 의한 것이 아닌(be not due to strangulation)

목 상처(injuries on the neck)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햄턴의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3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be expected to take three weeks for blood test results to come back)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경찰은 햄턴이 자살한(take his own life) 것으로 이미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햄턴은 유엔건물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에서 일해왔다

(has been working for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 Organization).

CTBTO 직원들은 불법적인 핵실험을 적발하기 위해(to uncover illegal nuclear tests)

전 세계 국가들에서 일어나는 진동을 감시하는(monitor tremors in countries worldwide) 업무를 맡고 있다.

햄턴은 그 중에서도 이란의 핵실험을 논의하는 회담에 간여해온

(be involved in talks discussing nuclear testing in Iran)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에 따르면 햄턴이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늘상 있는

(be usual for him to work late into the night) 일이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무기사찰관

(a weapons inspector for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인 부인 올레나 그리슈컥은

남편 사망 당시 일본에서 근무 중(be working in Japan)이었다.

가족들의 한 측근(a source close to the family)에 따르면

햄턴은 아내-아들과 자주 떨어져 살아야(be often away from his wife and son) 했다.

하지만 가족이나 동료들은 햄턴이 자살을 할 유형의 사람은 아니다(be not the suicide type)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에서 생화학자 교육을 받은(be trained in Britain as a bio-chemist) 햄턴은

1998년 유엔에 들어오기 전에도(before joining the UN in 1998)

핵실험 금지 프로젝트 일을 했던(work on nuclear test-ban projects)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들을 사찰하는(inspect nuclear plants worldwide)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햄턴이 근무하는 CTBTO의 옆 건물에 들어있다

(be based in the building next to the CTBTO).

그런데 이 IAEA에서도 1년도 채 안 된 시기에(under a year ago)

한 미국인 핵 전문가가 이번 사건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정황에서 사망

(die at the IAEA in strikingly similar circumstances)했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그의 사체도 계단통 바닥에서 발견됐었다(be found dead at the bottom of a stairwell).

유엔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an investigation into that case continues) 말하고 있으 나,

오스트리아 경찰은 그 사건 역시 자살 사건으로 결론 지은 바 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02/20091102002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