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37억원 잭팟 터뜨린 두 사람 법정까지 간 이유

류진창의 영어공부 0233

입력 2009.12.18 11:54 | 수정 2011.04.14 16:25

카지노에서 두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 슬롯머신을 하던 중 217만 유로(약 37억원)의 잭폿이 터졌다.

한 사람은 50유로(약 8만5000원)의 돈을 기계에 집어넣었고,

다른 한 사람은 버튼만 눌렀는데 그게 잭폿을 터뜨렸다.

문제는 돈을 댄 사람이 200만 유로를 몽땅 가져가면서 발생했다.

잭폿을 터뜨린 상대가 소송을 걸어 배분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 “8 대 2”. 버튼만 누른 사람에게도 20%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해프닝은 지난 3월 프랑스 서남부 몽펠리에 근처 한 카지노에서 일어났다.

마리 엘렌느 쟈겔이라는 여성이 50유로를 기계에 집어넣었다(place 50 euros into the machine).

그녀 옆에는 역시 카지노 고정 출입객(another regular in the casino)이었던 프란시 쉰느라는 남성이 앉아있었다.

돈을 건(pay for the bet) 쪽은 쟈겔이었고,

쉰느는 슬롯머신의 버튼을 눌렀을(push the button on a one-armed bandit) 뿐이다.

두 사람의 공통된 관심은 숫자 7 세 개가 나란히 뜨게 해서(by lining up three number sevens in a row)

카지노의 217만 유로짜리 ‘메가폿’을 터뜨리는(win the casino‘s ’Megapot‘ of 2.17 million euros) 것이었다.

그런데 쉰느가 13번째 버튼을 눌렀을 때(on Sune’s 13th push of the button)

3개의 당첨 숫자들(the three winning numbers)이 나타났다.

 

조선일보 DB

문제는 쟈겔이 상금 총액이 적힌 수표를 가져가 버린

(leave with a cheque for the total winnings) 것이다.

카지노 규칙에 슬롯머신 당첨금은 한 사람만 받아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stipulate that machine bets must be taken by one person only) 있다는 것도 빌미가 됐다.

이에 버튼을 눌렀던 쉰느가 자신도 일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insisting he deserves a cut)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결국 법원은 다툼 중인 노름꾼들(the quarrelling gamblers)에게

당첨금을 나눠가지라는(split the winnings) 판결을 내렸다.

쟈겔이 총액의 80%를 갖고(take 80 per cent of the total),

버튼을 눌렀던 쉰느가 나머지 20%를 나눠받도록(take the remaining 20 per cent) 했다.

앞서 재판 기간 중(during the trail) 쟈겔의 변호사는

 “쟈겔이 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한(take the risk of losing her money) 것”이라며

“쉰느는 당첨 요인이 아니었다(be no the winning factor).

기계 스스로 결정하는(the machine itself decides) 것이고,

그는 버튼을 눌렀을 뿐(just push a button)”이라고 주장했다.

쟈겔 측은 “이는 마치 베스트셀러 작가의 원고를 타이핑한 비서가 로열티를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be a bit like a secretary who typed up the manuscript of a bestselling writer asking for royalties)”며

쉰느 측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쉰느는 “쟈겔이 처음엔 나에게도 얼마인가를 주겠다고 전화를 하더니

(phone to tell him she‘d give him something)

며칠 후부터는 나를 아예 모르는 체 하더라”며

“내가 쟈겔의 네잎 클로버였는데(be her four-leaf clover)

그녀가 나를 털을 깎이기 전의 양처럼 취급하고(treat me like a sheep to be fleeced)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원은 이와 관련, “잭폿은 두 사람 팀의 노력 결과(the result of a team effort)로 봐야 한다”며

 “재판까지 가지 않고 훨씬 더 빨리 똑같은 결과를 얻었을

(obtain the same result much quicker without going to court)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20%를 받게 된 쉰느는 “판결에 만족하며 항소할 뜻이 없다

(be satisfied with the verdict and do not intend to appeal)”고 말했다.

그러나 쟈겔은 “당초 그 남자에게 뭔가를 주려고 했는데(intend to give something to the man)

나에게 소송을 거는 순간 그럴 계획을 버렸다(abandon the project the moment he sues me)”면서

이번 판결에 항소하는 것을 고려(consider appeal ing the ruling)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에 밝혔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18/200912180066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