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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인종차별'하는 얼굴인식 기능 카메라에 유색인종들 발끈

류진창의 영어공부 0252

입력 2010.01.24 18:11 | 수정 2011.04.14 16:06

 

 

얼굴 인식(face-detection) 기능을 가진 일부 카메라들이

아시아인과 흑인 촬영 때 ‘장애’가 발생하거나 기능이 정지되는 등 ‘인종 차별’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얼굴 인식이란 사람 얼굴을 감지해 최적의 촬영 조건을 제공해주는 인공지능 기능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에 따르면 대만계 미국인(a Taiwanese-American)인

조즈 왕과 그녀의 남동생은 지난해 어머니날에 니콘 쿨픽스 S630 디지틀 카메라를 어머니께 사드렸다

(buy her mom a Nikon Coolpix S630 degital camera for Mother‘s Day).

그러나 카메라를 사자마자 기능장애로 보이는 것을 발견(discover what seems to be a malfunction)했다.

남매가 서로 웃는 얼굴 모습을 찍어줄 때마다(every time they take a portrait of each other smiling)

“눈을 깜박였나요?”라고 묻는 메시지가 카메라 화면에 나타나는

(a message flashes across the screen asking, “Did someone blink?”) 것이었다.

남매 두 사람 모두 사진 촬영 때 눈을 깜박인 적이 없는 데도 이런 메시지가 계속 떴다.

카메라가 고장난(be broken)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남동생에게 퉁방울눈처럼 보이게(look bug-eyed)

눈을 크게 뜨고 포즈를 취하게(pose with his eyes open wide) 하자

메시지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카메라가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have difficulties figuring out when they normally have their eyes open) 것이다.

카메라가 반쯤 감은 눈과 (가느다란) 남매의 눈을 구분해내지 못했다는

(be incapable of distinguishing their narrow eyes from a half-closed one)얘기다.

 

 

이에 왕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인종차별 카메라! 아니에요, 나는 눈 깜박이지 않았어요.

아시아인일 뿐이에요’라는 제목으로 눈깜박 경고 사진을 올렸다

(post a photo of the blink warning on her blog under the title, ‘Racist Camera! No, I did not blink... I’m just Asian).

그러자 “니콘은 일본회사이니 아시아인의 눈을 염두에 두고 카메라를 디자인했을텐데

(would have disigned the camera with Asian eyes in mind)…”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들이 잇달아 달렸다.

분명히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though clearly unintentional)

백인 얼굴에 대한 편향성을 보이는(display a bias toward Caucasian faces) 카메라 브랜드는 니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춘 일부 카메라들(some cameras with face detection)은

누군가 눈을 깜박이면 경고를 하도록 디자인돼(be designed to warn you when someone blinks) 있다.

또 어떤 것들은 누군가 웃을 때 자동적으로 사진을 찍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는

(be programmed to automatically take a picture when somebody smiles) 것도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은 컴퓨터 웹카메라에들에도 도입돼(find its way into computer sebcams) 있다.

얼굴 인식의 원리(the principle behind face detection)는 비교적 간단(be relatively simple)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두개의 눈과 눈썹, 코와 입술을 갖고(have two eyes, eyebrows, a nose and lips) 있다.

따라서 알고리즘으로 그러한 공통적인 특징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 것들의 그림자를 인식할(detect those common features, or more specifically, their shadows) 수 있다.

예를 들어(for instance) 일반적인 한 이미지를 잡고 콘트라스트를 높이면(take a normal image and heighten the contrast)

안구가 들어있는 안와(眼窩·eye sockets)는 두 개의 검은 원처럼 보인다(look like two dark circles).

따라서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

텍사스주의 한 레저용자동차 대리점에서 일하는 백인 직원이 유튜브에 비디오 하나를 올렸다(post a YouTube video).

흑인 동료(a black co-worker)가 휴렛패커드 파빌리온 노트북에 내장된 웹캠이 자신의 얼굴과 동작을 인식하게 하려고 애쓰는

(try to get the built-in webcam on an HP Pavilion laptop to detect his face and track his movements)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카메라가 백인 직원은 곧바로 줌인을 한 뒤 그를 따라서 움직였다

(immediately zoom in on the white employee and pan to fllow him).

그러나 흑인 직원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면(come into the frame)

카메라가 따라가는 동작을 멈춰(stop dead in its tracks)버렸다.

검은 피부가 컴퓨터의 추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자 흑인 직원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말미에

 “컴퓨터가 인종차별 하네”라는 농담으로 끝을 맺는다(jokingly conclude at the end of the video).

이 동영상은 바이러스처럼 확산돼(go viral) 200만명 가까운 방문자 숫자를 기록했고,

“완전하게 충분히 테스트를 하지 않고 서둘러 제품을 출시한

(rush the product to market before testing thoroughly enough)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를 한 사람들 이 모두 백인들 뿐이었나보다”는 요지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출처: 조선닷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4/20100124005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