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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말기癌 엄마 : Mother with terminal cancer

류진창의 영어공부 0279

입력 2010.09.27 23:30 | 수정 2011.04.14 15:42

 

말기 암 환자인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삶에 매달렸다(cling to her life until the last minute).

아들이 유치원에 가는 첫날 모습만 보고(see her son's first day at kindergarten)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가 통했을까. 31세 엄마는 그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pass away the next day).

영국 서레이주(州)에 사는 젬마 호그씨는 염증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be diagnosed with inflammatory breast cancer).

유방암 환자 4%에게만 발병하는(affect just 4 percent of sufferers) 악성 암(a malignant form of cancer)이었다.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유방 절제 수술과 6개월간의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지만

(undergo a mastectomy and six months of chemotherapy) 작년 10월에 재발했다.

엄마는 여섯 살짜리 딸과 네 살·두 살인 두 아들 등 세 자녀에게 엄마 없는 인생을 준비하게 하는

(prepare her three children for their lives without her) 가슴 미어지는 일에 착수(begin the heart-rending task)했다.

엄마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물건들로 가득 찬 '추억 상자들(memory boxes)'을 만들었다.

엄마의 인생을 정리한 글도 써놓았다.

틈나는 대로 추억이 남아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가족사진을 찍었다.

마지막 남은 게 네 살짜리 아들 토마스가 처음 유치원에 가는 날 바래다주는

(walk her four-year old son to his first day at kindergarten) 일이었다.

지난 17일 아침, 엄마는 병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다.

아들의 손을 잡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길을 다녀왔다.

유치원 여자 선생님들에게 엄마처럼 아들을 돌봐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the following day),

엄마는 남편과 세 아이에 둘러싸인 채 숨을 거뒀다(breathe her last).

그냥 깊은 잠에 빠져드는(just fall into a deep sleep) 듯했다.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나서일까.

악착같이 붙잡고 있던 생명의 끈을 놓아버렸다.

엄 마는 세 아이와 각각 찍은 사진이 새겨진 베개 3개

(three pillows with her photo on them with each of the three children)를 남겨놓고 갔다.

글 한 구절도 적혀 있었다.

"네가 포옹이 필요할(need a cuddle) 때 엄마는 언제나 여기 있을 거야."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27/20100927020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