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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화성(火星)의 아담과 이브

류진창의 영어공부 0775

입력 : 2015.03.10 03:06 | 수정 : 2015.03.10 10:32


"나는 화성(火星)의 이브가 되고 싶다. 화성에서 아이를 낳아(give birth to a baby on Mars)

첫 '화성인'의 엄마(mother of the first 'Martian')가 되겠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onprofit organization) 마스원(Mars one)이

2024년부터 2년마다 4명씩 모두 24명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영국 버밍엄대학의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학생(an astrophysics Ph.D. candidate)

매기 리우(24)가 폭탄선언을 하고(make a bombshell announcement) 나섰다.

그녀는 지구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고(never come back to Earth)

평생 화성에서 살아야(live on the Red Planet for the rest of their lives) 하는

이번 편도여행(one-way journey) 프로젝트에 지원한 140여 개국 20여 만명 중 한 명이다.

후보 명단을 100명으로 간추린(whittle the eligible list down to 100) 심사까지 통과했다.

 

 

여러 관문을 통과하고(leap through several hoops) 최종 선발될 경우, 리우는 과연 화성에서 임신하는

첫 여성이 되는 꿈을 이룰(achieve her dream of being the first to conceive) 수 있을까.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이브를 자처하는 리우의 개인 생식권을 박탈할(deprive her of the individual reproductive rights) 수는 없고,

첫 화성식민지 지구인의 절반 이상은 '아담'이 될 수 있는 남성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주 장소가 모듈형 주거지로 국한돼(be confined to a modular habitat)

아주 빨리 관계를 맺을(strike up a relationship) 개연성이 크다.

문제는 매우 낮은 중력 환경에서 임신·출산할(get pregnant and give birth in a low-gravity environment)

경우 산모와 태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회의적인 과학자들은

성인도 골밀도(bone density)가 급격히 줄어들고, 근육이 쇠약해질(waste away) 것이라고 단언한다.

설사 화성에 간 지구인들이 귀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지구에 발걸음을 내딛는(take a step on Earth) 순간 뼈가 으스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리우는 "출산이 위험할 수는 있지만,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없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사막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태어난다(be born in the poor surroundings).

화성에서 출생하는 아기는 오염된 지구가 아닌 화성에서 특수 재배한 건강식을 먹으며,

화성으로 온 지구의 가장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녹빛 산화철로 뒤덮여 있는(be covered in rust-colored iron oxide)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려는(leap into the unknown) 이들에겐 격려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압(atmospheric pressure)은 지구보다 100배나 낮고,

표면 온도는 섭씨 영하 63도까지 내려가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화성의 첫 엄마를 꿈꾸는 리우 등 지원자들은

 "우리가 화성에 가려는 것은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라며

"호주가 처음 발견됐을 때도 많은 사람은 살 곳이 못 된다며 가지 말라고 말렸었다"고 반박한다.

출처: 조선닷컴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09/20150309040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