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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추방 위기 한국인 입양아의 사연

류진창의 영어공부 0784

입력 : 2015.04.09 03:07


"양부모 집에서 쫓겨난(be kicked out of my adoptive parents' house) 뒤

입양될 때 고아원에서 함께 보낸 고무신, 한국어 성경, 낡은 강아지 인형을 가지러

(retrieve a pair of rubber shoes, the Korean-language Bible and a worn stuffed dog

들어갔다가 절도죄로 25개월간 복역을 하고…."


3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남성(39)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face deportation).

신송혁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세 살 때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몇 년 후 양부모는 남매를 내버렸다. 누나가 잠시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울고불고하던(cry out in tears) 송혁이는 강제 격리돼 재입양됐다. 열 살 때였다.

 

 

누나는 다행히 좋은 새 양부모를 만났지만, 송혁이는 애덤 크랩서라는 새 이름만 갖게 됐을 뿐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학대를 당하며(be abused) 온갖 고생을 했다(undergo all sorts of hardships).

목을 조르고 발로 걷어차고 머리를 벽에 처박고(slam his head against walls), 

개들에게 물게 하고(set dogs to bite him)….

학교 급우들은 놀려대며 왕따를 시켰다(tease and bully him).

이를 견디다 못해 9학년 때 중퇴하고 말았다(drop out of 9th grade). 집에서 쫓겨난 뒤에는 

노숙자로 길거리를 떠돌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살아보려 안간힘을 다했다(fall over himself).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며 고교 검정고시를 마쳤다(finish his high school equivalency diploma).

거기까지였다. 
양부모가 영주권·시민권을 얻어주지 않아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입양 기록을 움켜쥐고 내주지 않아 신청을 할 수도 없었다. 배가 고프니 도둑질을 하게

(commit theft) 됐고, 울분을 터뜨리다 폭행을 해(go vent to his rage and commit an outrage)

전과자 꼬리표까지 붙었다(be labeled as an ex-convict).

착한 여자를 만났다. 살림을 차렸다. 살아보고 싶었다.

영주권·시민권 없이도 할 수 있는 이발소를 열었다.

정에 굶주린(be hungry for affection) 탓에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 넷째가 곧 태어날 예정이다.

첫 양부모에게 애걸복걸, 2012년에야 겨우 입양 기록을 받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했다(submit a green card application).

그런데 이것이 화가 됐다. 전과가 드러나 추방 위기에 처한 것이다.

복역을 다했고(do his time) 이제는 새 사람이 됐다고 아무리 하소연해도 소용없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추방 저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입양된 그에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

한국의 생부모, 한국 정부, 미국인 양부모들로부터 잇달아 버림받은 그를  이젠 미국 정부마저 

내버리려(throw him out) 한다"며 선처를 호소하고(plead for a favorable arrangement) 있다.

그는 진정서에 이렇게 썼다. 
"미국은 나에게 가정을 약속했었다.

나는 이 나라가 그 약속을 지켜주길 애원한다(implore this country to keep its promise). 내가 안 된다면,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빠 없이 자라나지(grow up without a dad) 않게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출처: 조선닷컴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08/20150408048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