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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박성일·권종건, 유엔 북한대표부의 '뉴욕 채널'

류진창의 영어공부 1039

입력 2017.10.17 03:10


뉴욕시 맨해튼 중간쯤에 피부과의원(dermatology clinic), 스포츠의학 클리닉,

패키지 여행사 등이 들어 있는 건물이 있다. 미·북 간의 비밀 비공식 루트(secretive backchannel)

'뉴욕 채널'로 통하는 유엔 북한대표부는 여기에 세들어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뉴욕 채널'이 "미·북 간의 군사적 대결을 피하는 데 중심이 될

(become central to avoiding a military confrontation) 것"으로 전망한다.

으름장과 위협(browbeating and menace)이 격화되면서(get intensified) 핵 교착상태를 피하기

(avert a nuclear standoff) 위한 대화 필요성을 느껴 결국엔 '뉴욕 채널'을 통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뉴욕 채널'은 박성일 차석대사와 권종건 참사관이 담당하고 있다.

언제나 함께 움직인다(move in tandem). 서로 망명을 막기 위한(in a bid to prevent defection) 이유도 있다.

이들은 미국 측의 이른바 '트랙 II' 외교관들, 즉 북한 관리들과의 비공식적 대화에 참여하는 개인들

(private individuals engaging in unofficial talks)과 접촉하며 미 정부 동향을 정탐한다.

뉴욕에서 일회성·임시적(즉석) 형태로(on an episodic and ad hoc basis)

만나기는 했지만 '뉴욕 채널'이 만들어진 것은 1993년이다.

클린턴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본격화하면서(get its foreign policy off the ground)

뉴욕회담을 가졌는데, 여기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결정을 유보하고

(suspend its decision to pull out of the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그 대신에(in exchange for it)

미국은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refrain from military intervention)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고무된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뉴욕 채널'을 제안했고,

이듬해 핵사찰 허용과 경수로 제공을 골자로 한 핵동결협약으로 이어졌다.

이후 '뉴욕 채널'은 비공식 대화를 갖는(have an informal conversation) 유용한 통로가 됐다.

워싱턴 국무부 관리가 전화를 걸어 "친척 만나러 뉴욕 가는데, 커피나 한잔 어떻소?" 하면

대뜸 알아듣고 나오곤 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하면서 유명무실화됐다(exist in name only).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표방한 오바마 시절에도 그랬다.

트럼프 취임 이후엔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만이 유일하게 접촉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은 핵탄두(nuclear warhead)의 미국 공격 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일단 그 과정을 끝내면(get through it) 그제야 '자, 이제 대화하자'며

못된 짓 그만두게 하려면 돈 내놓으라는(pay us to stop misbehaving)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뉴욕 채널이 다시 주요한 역할을 하게(play a key role) 될 것"이며

"그들은 누구도 사지 않을 제품을 팔려고 온갖 시도를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6/20171016027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