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1053
입력 2017.12.05 03:11
서양에선 크리스마스 무렵,
출입구에 겨우살이의 잔가지를 걸어놓는다(hang a sprig of mistletoe in the doorways).
그리고 마침 그 아래에 서 있는 이성(異性)에겐 허락 없이 키스를 해도
(kiss the opposite sex caught standing under it without permission) 된다는 풍습이 있다.
기원에 대해선 설이 분분한데(be divergent),
고대 스칸디나비아 신화에서 유래했다는(originate from ancient Norse mythology) 것이 유력하다.
평화·빛의 신(神) 발데르는
파괴·기만의 신(god of destruction and deception) 로키가 겨우살이로 만든 화살에 맞아 숨졌다.
어머니인 사랑의 여신(goddess of love) 프리그는
비통해하며 화살 위에 눈물을 쏟았다(grieve and weep tears onto the arrow).
그런데 그 눈물방울들이 하얀 열매로 변했고(turn into white berries),
그것들을 상처에 올려놓으니(place them onto his wound) 아들을 되살아나게 했다(bring him back to life).
그러자 기쁨에 겨운(be overwhelmed with joy) 어머니 여신은 겨우살이를 사랑의 상징으로 축복하고,
그 밑을 지나가는(pass beneath it) 모든 이에게 키스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겨우살이 아래 도둑키스를 하는(steal a kiss) 것은
18세기쯤 영국 하인들 사이에서 일반적 관행이 됐다(become a common practice among British servants).
이것이 점차 중류층으로 확산됐고(spread to the middle classes),
거부하면 불운을 겪는다는(suffer misfortune) 속설도 생겨났다.
겨우살이는 엄동설한에도 푸르러(remain green even during the frigid snowy winter)
그리스·로마 시대 때부터 신령스러운 힘을 갖고 있는(possess mystical powers) 것으로 여겨졌다.
가정에 행운을 가져다 주고(bring good luck to the household) 악령을 막아주는(ward off evil spirits)
활력·생식력의 신성한 상징(a sacred symbol of vivacity and fertility)이 됐다.
그러나 사실 겨우살이는 기생 식물(parasitic plant)이다.
숙주 나무에 달라붙어(latch on to host trees)
영양분과 물을 훔쳐먹으며(steal and feed off their nutrients and water) 연명한다.
그래서 학명 'Phoradendron'은 '나무의 도둑(thief of the tree)'이라는 뜻이다.
일반 명사 'mistletoe'는 고대 영어로 배설물 'mistel'과 나뭇가지 'ta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나뭇가지 위의 똥(poo on a stick)'이라는 뜻이다.
새들이 열매를 먹고 다른 나뭇가지에 배설해 번식하는 속성에서 나온 말이다.
북아일랜드 경찰이 "겨우살이 아래일지라도 동의를 구하지(get consent) 않은 키스는
강간을 하는(commit rape)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표했다가
"무슨 겨우살이 똥같은 소리 하고 있느냐"는 힐난에 휩싸였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4/20171204031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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