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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You're welcome"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류진창의 영어공부 1077

입력 2018.03.06 03:11


'Thank you' 하면 'You're welcome'으로 화답하라고(respond to it) 영어 시간에 배웠다.

그런데 정작 영어권 일상 대화에선 이 문구 사용 빈도

(the frequency of use of this phrase in everyday conversation)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shrink markedly).

지긋한 어른들은 뚜렷한 감소 현상을 한탄하며 혀를 차고 있다

(click their tongues lamenting the noticeable decline)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You're welcome'이 풍기는 미묘한 어감(subtle connotation) 때문이다.

이 관용적 표현에 거북함을 느끼는(feel uncomfortable with the idiomatic expression) 젊은 세대는

그 의미를 탓한다(blame its signification).

"내가 호의를 베풀었으니(do you a favor) 당신은 응당 감사해야 마땅하다(should be grateful).

그런데 실제로 당신이 감사 표시를 해오니 환영한다"며 젠체하는 것으로 들린다는(sound pompous) 것이다.

마치 자화자찬하며(toot your own horn) 상대의 감사와 찬사를 받아들이는

(accept gratitude or compliments)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들은 'No problem' 'No worries' 'Sure thing' 'Of course' 'Anytime' 등의 표현을 쓴다.

 '별거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언제든 부탁하라'는 뜻이다.

'Thank you'(고마운 건 내 쪽), 'My pleasure'(좋아서 한 내 기쁨)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호텔에선 'Certainly'(당연한 겁니다)라고 답하도록 직원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좀 더 배려하려는 겸손한 바람에서 나온(come from a humble desire to be more considerate) 답례들이다.

그러나 에티켓 전문가들은

 "'You're welcome'도 정중한 겸양의 표현(courteous expression of humility)으로 지켜가야 한다고 말한다.

정형화된 문구(politeness formula)의 의례적 표현(phatic expression)인 것을

글자 그대로 의미(its literal meaning)로 곡해해선(pervert its sense)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전화 받을(pick up the phone) 때의 첫마디 'Hello'가 원래의 '안녕하세요' 인사가 아니라

'여보세요'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첫 등장이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거슬러 올라가지는(date as far back as one might think) 않는다.

문서상에 기록된 것은 1907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처음이라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26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