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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필리핀 대통령의 뽀뽀·입맞춤·키스

류진창의 영어공부 1104

입력 2018.06.07 03:10


입을 조심하지(rein his tongue) 않아 걸핏하면 구설에 오르는(be prone to be talked about behind his back)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 한번 입을 잘못 놀려 빈축을 샀다(come under fire).

이번엔 말을 함부로 하거나(shoot his mouth off) 실언을 한(make a slip of the tongue) 것이 아니라

유부녀 입술에 키스를 해(kiss a married woman on the lips) 곤욕을 치렀다(be in hot water).

두테르테는 방한 기간 중 필리핀 교민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여성을 연단으로 올라오게 해(call on two women to join him on stage) 책을 선물로 건넸다.

두 여성은 존경의 표시로

연장자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갖다 대는(place an elderly's hand on one's forehead as a sign of respect)

전통 예법 '마노(Mano)'를 하려고 그의 손을 잡았다(grab his hand).

그러자 두테르테는 "선물 대가로 'beso'를 해줘야 한다"며

한 여성에게 자신의 뺨에 입을 맞추게(give him a peck on the cheek) 했다.

이어 다른 여성에겐 입술을 가리키며 '입 대 입' 키스를 하자고 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 두 딸을 둔 유부녀였다.

 

 

물리적 강요에 의한 겁탈(plunder by a physical coercion)은 아니었다.

미리 물었다. "결혼했나. 남편에게 장난이라는 걸 설명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그 여성은 그렇다고 했고 입맞춤이 진행됐다. "악의(malice)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두테르테도 행사 말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라.

여러분 재미있게 해 드리려고(just to give you fun)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필리핀 야당과 일부 네티즌은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대통령 권력을 남용해(abuse the power of his presidency)

자신에 대한 애정을 대중에게 내보이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게끔 종용했다고

(coerce her into going along with his request for a public display of affection) 지적했다.

도를 지나친(go too far) 야비한 성차별(despicable sexism)이자

중대한 권위 남용(grave abuse of authority)이라고 비난했다.

 "봉건시대 왕처럼 행세하며(act like a feudal king) 대통령직을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자격으로 삼은 것"이라고 했다.

두테르테는 1989년 자신이 시장으로 있던 지역에서

호주 여성 선교사가 강간·살해당했을 당시 "시장인 내가 먼저 했어야 했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된 후엔 "여성 반군들은 생식기에 총을 쏴(shoot female insurgents in the genitals) 죽이라"는 등

막말을 퍼부어(bombard rough words) 지탄을 받아왔다(be condemned for it).

필리핀은 1571년부터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할 때까지 327년간 식민지였다.

필리핀이라는 국명은 당시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에서 따온 것이다.

위에 언급된 'mano'는 스페인어로 '손', 'beso'는 '키스'라는 뜻이다.

 '베사메 무초(Bésame mucho)'는 'Kiss me much' 해달라고 조르는 가당찮은 부탁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6/20180606025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