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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에콰도르에 6m 조형물 세운 한국인

류진창의 영어공부 1122

입력 2018.08.09 03:09

 

조각가 유영호(53)씨는 며칠 전 에콰도르에 한국식으로 인사하는

 6m 높이의 하늘색 조형물을 설치했다(install a 6-meter-tall sky-blue sculpture).

이름하여 'The 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

상체를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bow politely bending forward the upper body) 모습의 이 조각은

경의·겸손·소통·조화(homage·modesty·communication·harmony)의 메시지를 내보인다.

서울 상암동에 손가락을 맞대고 마주 보게 세워진(be erected face-to-face with fingers touching)

 '미러 맨'의 조각가로도 유명한 유씨의 꿈은 세계 곳곳에 '인사하는 사람'을 설치하는 것이다.

한국식 인사를 주고받으며(exchange Korean-style greetings)

서로 다른 인종·문화·종교 배경 너머로 상호 이해를 도모하자는

(promote mutual understanding over different racial, cultural and religious backgrounds) 뜻을 세우려 한다.

 

2012년 첫 작품이 설치된 곳은 지구 정반대 편에 있는(be located exactly on the opposite side of the globe) 우루과이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push ahead with the project) 첫 장소로 한국에서 가장 먼 곳(the farthest place)을 선택했다.

두 번째 '인사하는 사람'은 2016년 파나마에 세워졌다.

파나마운하가 있어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어주는(link the Pacific and Atlantic oceans) 상징성이 있어서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작품은 같은 해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인근 도시 카얌베에 세워졌다.

지난달 말엔 과야킬에서 다섯 번째 설치 기념식이 열렸다.

에콰도르에 공을 들이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어로 적도(赤道)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남극·북극에서 똑같은 거리에 있어(be equally distant from both poles) 위도가 0이다.

적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lie smack in the middle of the equator)

남반구와 북반구를 합쳐주는(put together the southern and northern hemispheres) 상징 역할을 하는 나라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오늘 오후 6시 유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장소로 구상 중인 국가는 터키다.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 역할을 하는(play the role of bridge between Asia and Europe) 터키에

마주 보며 '인사하는 사람'을 세워 동서양의 평화로운 공존(peaceful coexistence)을 지키게 하고 싶어서다.

전쟁 상흔(scars left by wars)이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베트남 등에도

화해·평화의 전령(傳令·messenger of reconciliation and peace)으로 '인사하는 사람'을 세우려 한다.

국내에는 양구, 연천, 서귀포에 설치돼 있다.

서귀포는 국제자유도시, 양구와 연천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장소(sites of the fiercest battles)였던 점을 고려했다.

유 작가의 최대 소망은 휴전선 부근 북한 땅에 남쪽을 향해 형제들을 마주 보며 '인사하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8/20180808040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