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시험 보다가 중년의 위기 맞는 한국인들

류진창의 영어공부 1150

입력 2018.11.20 03:12 | 수정 2018.11.20 11:04


'한국인들은 왜 평생 공부에 갇혀 사는 걸까(be trapped in a lifetime of study).'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수능 관련 보도를 하며 단 제목이다.

내용이 뼈아프다(cut us to the heart).

"한국에선 수능 시험이 개인의 운명 전체를 좌우한다(define the entire course of an individual's destiny).

어려서부터 과외 학원과 입시 학원을 다니며(attend extracurricular study academies and cram schools) 준비하는 이유다.

 'SKY'라는 머리글자로 일컬어지는(be referred to by the acronym 'SKY') 일류 대학에

들어가기를 꿈꾸지만(dream of entering the top-tier universities) 2%만 합격한다.

 

 

문제는 이들을 포함한 수능생 70%가 대학 졸업 뒤에도 오랫동안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be forced to keep studying long past their graduations) 처지가 된다는 사실이다.

공무원 시험을 보든(take civil service exams), 많은 이들이 원하는(인기있는)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든

(apply for open recruitments of much-sought-after entry-level employees) 광범위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수십 차례 응시하기도 한다. 한 번에 며칠에서 수 주까지 걸린다(take from days up to weeks at a time).

이 기간엔 인생을 보류해야(put their lives on hold) 한다.

1년에 한 번, 기껏해야 두 번 치러져(be offered only once or twice a year at most) 재시험을 보려고 또 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시험은 취직한 후에도 끝나지 않는다. 승진하려면 또 다른 시험을 치러야 한다.

고도로 계층화된 사회(highly stratified society)에선 고득점을 올리는(make a high mark) 것만이

미래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the only way to secure one's future)이다.

25~34세의 젊은이 가운데 3분의 2가 대졸자다. 취직 때까지 연애·결혼·사회생활을 모두 유보한다.

그러면서 사회 유동성과 취업 기회 결여(the lack of social mobility and job opportunities)와

전반적인 절망감(overall sense of hopelessness)을 싸잡아 성토하며(make a sweeping denunciation)

'헬(hell·지옥) 조선'이라고 탄식한다.

과도한 시험 문화를 바꿔야 한다.

국가·사회·개인 모두에게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be not at all functional).

쇠고기 덩어리처럼 등급을 매기고 낙인찍는(grade and brand them like pieces of beef)

시험의 연속에는 생산성도 없고 행복도 없다.

시험 준비만 하다가 현실 준비가 안 된 채(be ill prepared for real life) 사회에 나온다.

그제야 세상은 객관식 선다형 시험(multiple choice test)이 아님을 깨닫는다.

현실 문제에는 명백한 정답(clear-cut answer)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이때쯤엔 이미 중년의 위기(mid-life crisis)가 그들 코앞에 와 있다(be around the corner)."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9/20181119035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