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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52] That kid is a killing machine

류진창의 영어공부 M052

입력 2018.01.13 03:08



'그림이 천 개의 낱말만큼 가치가 있다면 은유는 천 개의 그림만큼 가치가 있다

(If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then a metaphor is worth a thousand pictures).'

조지 레이코프와 마크 존슨이 쓴 책 '삶으로서의 은유(Metaphors We Live By)'에 나오는 명구입니다.

천 개의 그림만큼 가치가 있는 은유를 소개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가장 가깝게 이어주는 건 웃음이다(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people is a smile).'

이것은 '점과 점을 가장 가깝게 이어주는 건 직선이다'를 변주한 은유입니다.

백지에 점 두 개를 그리고 두 점을 직선으로 이은 다음 직선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얹어 아래로 내려 보십시오.

밝게 웃는 스마일 마크가 완성될 것입니다.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사진)'도 '웃음 은유'가 발군입니다.

무대는 인간 나라와 괴물 나라. 두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는 인간 아이의 방문(房門)인데요,

괴물들은 몰래 넘어와 특별한 걸 채집합니다. 그들 나라 동력으로 쓸 아이의 비명입니다.

하루는 한 아기가 괴물 세계에 출현하는 대사건이 발생합니다.

털북숭이 괴물이 실수로 아기를 달고 돌아간 건데요,

아이의 '살인미소'를 처음 보는 외눈박이 괴물이 소리칩니다.

"저 애는 살인병기야(That kid is a killing machine)."

그들은 인간 아이에게 치명적 독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발칵 뒤집힌 괴물 나라의 방역국(防疫局)이 출동합니다.

털북숭이는 겁먹은 아기를 웃겨보려고 재롱을 피우고 아기 는 깔깔 반응합니다.

그때 괴물 나라 정부가 처음 깨닫습니다.

인간 아이의 웃음소리가 비명보다 열 배나 센 동력이라는 사실을.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이 은유했지요. '지구의 웃는 모습이 꽃 속에 있다.'

무릇 아이들 웃음은 가장 해맑은 지구의 꽃일 것입니다.

이제 괴물들은 앞다투어 어릿광대 분장을 하고 지구에 옵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2/20180112025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