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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57] Never, never, never surrender

류진창의 영어공부 M057

입력 2018.02.24 03:13



"역사를 공부하라. 역사에서 배워라. 국가 운영의 모든 비결은 역사 안에 있다

(Study history, study history. In history lies all the secrets of statecraft)."

이 명언의 교훈이 담긴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사진)'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가 모델입니다.

무대는 1940년 5월 초 영국.

독일을 향해 펼쳐온 네빌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이 실패하자 윈스턴 처칠이 총리직을 이어받습니다.

영화는 그 후 한 달간의 암흑기에 처칠이 어떤 신념으로 히틀러에게 맞서는지 기록합니다.

 

 

유럽 국가들이 줄줄이 히틀러의 압제에 무릎 꿇고 프랑스와 영국도 위태로워지자

체임벌린을 추종하는 세력이 히틀러와 협상하라고 처칠을 압박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영화가 놓친 처칠의 명언 하나를 소개합니다.

"유화주의자(宥和主義者)란 자기는 맨 나중에 잡아먹히길 바라면서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자다

(An appeaser is one who feeds a crocodile, hoping it will eat him last)."

빨리 먹히고 늦게 먹히고의 차이일 뿐 정복당하는 건 매한가지라는 걸 처칠은 갈파(喝破)하였지요.

고뇌 끝에 처칠은 국왕에게 협상 불가 의지를 내비칩니다.

"끝까지 싸우는 국가는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순순히 굴복하는 국가는 영영 일어서지 못합니다

(Nations which go down fighting rise again, and those that surrender tamely are finished)."

문제는 처칠에 대한 거국내각의 지지가 약화됐다는 사실.

그 무렵 처칠은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묻습니다. "영국이 히틀러와 타협하길 바랍니까?"
시민들은 결연합니다. "절대로(Never)!"

"절대, 절대, 절대 굴복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surrender)."

의회에서 그렇게 항전하자고 호소한 처칠은 결국 세계의 운명을 바꿔놓지요.

20세기 국제정치에서 리더십과 동의어로 통하는 이름 처칠. 이 글 맨 앞 명언의 주인공도 처칠입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3/20180223031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