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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93] I'm not a mistake

류진창의 영어공부 M093

입력 2018.11.03 03:13 | 수정 2018.11.03 04:11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선물들 중 하나는 경험에서 배운 우리의 지혜다

(One of the greatest gifts we can give to another generation is our experience, wisdom).'

세계적 원로(元老)들의 인터뷰집 '위즈덤(Wisdom)'에서 인권운동가 데즈먼드 투투가 한 말입니다.

일세(一世)를 풍미(風靡)한 권투 거목(巨木)이 다음 세대 복서에게 선물로 주는

'지혜'의 드라마가 '크리드(Creed·사진)'입니다. 무대는 미국 필라델피아.

주인공은 복서가 꿈인 도니와 전설이 된 록키.

생면부지(生面不知)인 둘을 사제(師弟)로 맺어준 건 도니의 고백입니다.

 "저는 돌아가신 아폴로 크리드의 아들입니다."

 

 

록키와 아폴로는 40년 전부터 10년간 왕좌를 노렸던 복싱 맞상대이자 친구였습니다.

운명이라 믿는 록키는 노구(老軀)임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 도니를 가르칩니다.

피를 타고난 제자의 주먹은 괄목상대하게 강해집니다.

한편 도니는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혼외자(婚外子)입니다.

이런 명구(名句)가 있습니다.

'위대한 리더의 역량은 남들이 스스로 힘을 내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이다

(Leaders become great because of their ability to empower others).' 도니에겐 록키가 그런 스승입니다.

대망의 챔피언전을 앞두고 도니가 두려워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았는데도 질까봐서이지요.

록키는 제자가 힘을 내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눠줍니다.

"링을 떠날 때 무엇을 가지고 내려오는 게 제일 중요할까? 남이 아닌 너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긍지야."

도니는 '세상이 감동할 만한 나만의 스토리를 쓰겠다(I will build my own legacy)'고 다짐합니다.

링에 오르기 전 스승에게 그가 이렇게 약속합니다.

 "꼭 증명하겠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사랑 없이 실수로 낳은 게 아니라는 것을(I'm not a mistake)."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2/20181102037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