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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내달 2일 오전 4시 손흥민, 8일 오전 4시 황보람

류진창의 영어공부 1204

입력 2019.05.30 03:12 | 수정 2019.05.30 06:24


축구팬들의 관심이 내달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할(play in the final) 손흥민에게 온통 쏠려 있다(entirely fall on him).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주목받아 마땅한(deserve our attention)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내달 개막하는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엄마 선수' 황보람(32)이 그 주인공이다. 황 선수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와 개막전에 주전 수비수로 나선다(take to the field as key defender in the opening game).

엄마에 대한 전통 관념에 도전하며(challenge traditional notions of motherhood)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위해 뛰는 첫 엄마가 된다.



딸의 이름은 '봄'이다. 생후 14개월 됐다.

2015년 캐나다월드컵 당시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을(draw with Costa Rica) 때

경기장으로 달려가 그녀에게 프러포즈했던(pop the question on the pitch) 이두희씨가 지금의 남편이다.

임신과 출산으로(due to her pregnancy and childbirth) 2년간 선수 생활을 못했던 그녀는

작년 12월 소속팀 화천KSPO에서 훈련을 재개해 지난 4월 대표팀에 복귀했고(make her national team comeback),

최근 월드컵 팀에 다시 발탁됐다(be named once again in the World Cup squad).

황 선수는 월드컵에 앞서 전지훈련지 스웨덴으로 떠나면서 "험한 여정(tough journey)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출산했다(give birth to a baby)' '나이 들었다' 소리 듣지 않고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in a bid to set a good example) 어떤 변명도 않고(make no excuses)

감정 내색도 하지 않으며(hide my emotions)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성별 임금 격차(gender pay gap)가 축구계라고 예외는 아니다(be no exception).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은 남자 선수(the highest-paid male player)는 16억원을 받은 데 비해

여자 선수들의 연봉 상한(upper annual salary limit)은 지금도 5000만원으로 묶여 있다. 불과 3%다.

축구협회가 2015년 남자 대표팀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제공하면서

(provide members of the men's national team with business-class air tickets)

여자대표팀은 이코노미석에 앉혀 여론의 비난을 받았었다(face public criticism).

여자팀은 돈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

'엄마 선수' 황보람의 월드컵 출전에는 외신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pay compliments).

"많은 여성이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하거나 일자리를 찾으려고 애를 쓰는(struggle to find work)

한국 사회에서 의미 있는 성취(meaningful achievement)"라고 평가했다.

황 선수는 "골을 넣으면 딸을 위한 세리머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편 세리머니를 해야 할 것 같다.

딸 이야기만 해서 서운해한다(be disappointed)"며 "꼭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달 8일 프랑스와 개막전에 이어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조별 리그 2·3차전을 갖는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9/20190529038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