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배가 고파 화가 나는 'hangry'

류진창의 영어공부 1206

입력 2019.06.06 03:10 | 수정 2019.06.06 07:35


hangry라는 단어가 있다. hungry(배고픈)와 angry(성난)를 합성한 신조어

(newly-coined compound word)로, '배가 고파 화가 난'이라는 뜻이다.

퇴근해(go off work)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배고파 죽겠는데(be dying of hunger)

빨리 밥상 내오지 않는다"고 버럭 화를 내고(fly into a rage) 성질부리는(throw a fit) 남편들이 있었다.

전형적 가부장 문화(archetypal patriarchal culture)의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공복(empty stomach)이 되면 실제로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affect our emotions and behaviors)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혈당치(blood sugar level)가 떨어져 시장기를 느끼면 짜증이 나서(feel irritable)

아무 이유 없이 성질을 부리게 된다(lash out at others for no reason).

hungry가 hangry로 돌변하는(abruptly transform into feeling hangry) 것이다.

그래서 '배가 고플 때의 당신은 당신이 아닙니다'라는 유명한 광고(well-known commercial)까지 나왔다.



허기지게 되면(be famished) 인체는 생존에 중대한 뭔가를 해야 한다는

(do something crucial to its survival) 경고 신호(warning signal)로 받아들인다.

몸을 가동할 칼로리가 부족해져 신진대사 체계(metabolic system)가 위축되고 혈당치가 떨어진다.

맥이 빠지고 어지럽거나, 메스꺼움까지 느끼게 된다(feel weak, light-headed or even nauseous).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have an effect on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hormone secretion).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해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언짢아지고 초조해진다(feel more tense, unpleasant and antsy).

그렇게 되면 사물이나 환경을 적대적으로 보게 된다(view things and circumstances in a hostile light).

부정적 자극이나 상황에 당면하면(confront negative stimuli or situations)

더욱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react more nervously).

신체는 생각, 느낌, 행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tip the balance). 
스트레스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듯이 

신체적 건강(physical health)이 정신 생활을 형성하기도 한다(shape our mental lives).


그렇다면 'hangry'하지 않을 유용한 요령(pro tips)은 없을까.
당장 허기를 채울

(appease your hunger) 상황이 아니라면 기분 좋은 음악을 틀어놓는(put on pleasant music) 등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라고(make your environment comfortable) 한다.

그리고 "지금 짜증스러운 것은 배가 고파서 느껴지는 일시적 충동(temporary impulse)일 뿐"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 얄궂게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하는(vent your spleen on irrelevant person) 

민폐는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5/20190605033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