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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살인에 대한 공상

류진창의 영어공부 1208

입력 2019.06.13 03:11 | 수정 2019.06.13 06:07


내연남과 관계에 방해된다며(be a drag on relations with her secret lover) 어머니 살인을 청부하고

(put out a contract on her mother's life), 허락 없이(without permission) 침대를 들여놓았다고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하고, 재혼(remarriage)이 깨질까 봐 전 남편을 죽이고, 혼자 죽기 억울하다고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stab her maternal grandmother to death)….

별의별 사건이 다 일어나면서 조현병(schizophrenia), 피해망상(paranoia), 조울증(bipolar disorder) 등

정신질환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워낙 해괴한 사건(outrageous case)들을 접하다 보니

 '나는 정상인 건가' 스스로 자문하게도 된다.

직장에서 안 좋은 하루를 보내고 난 뒤(after a bad day at work) 직장 상사를 계단 아래로 밀어버리는

공상을 한다면(daydream about pushing your boss down the stairs)?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범죄 심리학자(criminal psychologist)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지극히 정상적인(be perfectly normal)

것이라고 한다. 살인에 대한 공상을 하는(fantasize about murder) 것 자체는 '일반적 현상(common phenomenon)'

이라고 한다. 전적으로 인간다운 반응(entirely human reaction)이라는 얘기다.

영국 런던대학교의 줄리아 쇼 박사에 따르면 이런 공상은 정신질환과 관계가 없다

(have nothing to do with a mental disease). 많은 사람이 그런 일시적 환상(momentary fantasy)을 갖지만,

이상 심리(abnormal mentality)의 사이코패스는 1% 정도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실제로 폭력적이 돼

누군가를 살해하는 지경에 이르는(actually go on to be violent and kill someone) 경우는 극소수(tiny minority)다.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에선 해를 끼치지 않는 살인 공상(harmless murder fantasy)은

감정이입 연습(empathy exercise)이 되는 순작용도 있다고 말한다. 생각을 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할

(actually go through with it)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하게 되고, 분별 있는 결정을 내리게

(make a sensible decision) 해준다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빚어질 테니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는 얘기다.

인간(human beings)은 지능을 진화시켜왔다(evolve intelligence).
행동으로 인해

어떤 결과들이 나오리라는 것을 예측하고(predict what outcomes might emerge from our behavior)

계획을 세우게 됐다. 따라서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생각은 오히려 도덕률에 따라 행동하게끔

(act in accordance with our moral code) 일깨워준다.

그런 공상과 감정이입 연습이 도덕성과 씨름할(wrestle with our morality) 시간조차 없는
극한 상황에 처할

(be placed in an extreme situation) 경우 순간적으로 그래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리게 해준다는 것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2/20190612034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