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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트럼프 美 대통령은 '터미네이터'?

류진창의 영어공부 1217

입력 2019.07.16 03:11 | 수정 2019.07.16 06: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사임한 주미 영국 대사에 대한 비난을 철회했다

(backtrack on his criticisms on the UK's ambassador to the US).

돌연 생각을 바꿔(change his mind all of a sudden)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wish him well)"

덕담까지 했다(give him words of blessing). 어리석고 우스꽝스럽다(be wacky)

"더 이상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샐쭉했던(go into a sulk) 것과는 영 딴판이다.

킴 대럭 영국 대사는 언론에 유출된 전문에서(in the leaked cables)

트럼프 행정부가 서투르고 무능하다고(be inept and incompetent) 자국에 보고했다.

이에 트럼프는 "허풍 떠는 멍청이(pompous fool)"라며 연일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pour out raw criticisms)

결국 사임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랬던 그가 뜬금없이 "나에 대해 좋은 말을 해준 사람"이라며 칭송을 하고 나선 것이다.

자신을 '터미네이터'에 비유했다는(compare him to 'Terminator')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분이 180도 바뀌었다(make a complete about-face).



대럭 대사가 보고서에서 "'터미네이터' 마지막 장면의(in the final scenes)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심한 공격을 받고도 온전한 모습으로 불길에서 벗어날

(emerge from the flames, battered but intact) "이라며 두 번째 임기 가능성을 적시했기

(write on his chances of a second term) 때문이다. 트럼프가 비웃음을 사고 조롱을 당할

(be subjected to scorn and be ridiculed) 때도 많지만, 끝내는 온갖 난관을 넘어 재선될

(be re-elected overcoming all sorts of difficulties after all)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트럼프가 기분 좋은 이유는 영화에 나오는 유명 문구 "I'll be back" 때문이다.
도저히

파괴할 수 없는(be utterly indestructible) 터미네이터로 자신을 언급한(refer to him as the 'Terminator')

것이 다음 대선에서 재선돼 다시 돌아오리라는 예언 메시지처럼 들려서다.

터미네이터는 1984년 작품 인물과 작품 이름이 동일한 영화(eponymous film)

처음 등장한 공상과학 인조인간(science fiction cyborg)이다. 인간 목표물을 뒤쫓는 무자비한 킬러

(ruthless killer pursuing his human targets)인 터미네이터는 화염 속에 녹아버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지만

후속편에 멀쩡한 모습으로 재등장한다(reemerge unscathed).

하지만 트럼프가 '터미네이터'를 마냥 즐길(enjoy to his heart's content) 수만은 없는 아이러니가 있다.

정작 주인공 배우인 슈워제네거는 트럼프를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한다(detest and abhor him).

'미치광이'라고 부른다. "그의 얼굴을 박살 내고(smash his face) 싶다"고 말한 적도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여섯 번째 후속편은 올해 말 개봉될 예정이다(be due for release later this year).

미국 대선은 내년 113일 치러진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5/20190715026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