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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Shinzo Abe 아닌 Abe Shinzo로 써달라"

류진창의 영어공부 1220

입력 2019.07.25 03:11 | 수정 2019.07.25 06:38

"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성(family name)과 이름(given name)은

순서대로 써주면서(write them in order) 우리 일본 총리 이름은

아베 신조가 아닌 신조 아베로 거꾸로(in reverse order) 쓰는 겁니까."

일본 정부가 고노 다로 외무장관을 앞세워 아베 총리 성명(full name)의 외국어 표기 바로잡기에 나섰다.

외국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름은 'Moon Jae-in'과 'Xi Jinping'으로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성을 먼저 써주면서(use family name first) 왜 아베 신조 총리는

서양식으로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은 뒤에 갖다 붙이느냐고 불만을 토로한(rap out a complaint)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취임한(take office) 지 이미 13년이 지났는데도

외신들은 10년 이상 잘못 써대고 있다고(get it wrong over a decade) 볼멘소리를 한다.

성과 이름이 반대로 쓰이고 있다는(be written the opposite way round) 불만이다.

이에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하면서(ascend the throne)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가 사용되는 것을

계기 삼아(take the opportunity)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be determined to rectify it).

일본의 관례상(by Japanese convention) 사람의 성명은 한국·중국과 마찬가지로 성이 이름 앞에 온다.
따라서

일본 이름은 외국어로도 성이 앞에 나오도록 써야 한다는(be written surname-first in foreign languages)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매체의 외국어 표기는 수정하도록 이미 조치했고,

외국 언론에도 성과 이름 순서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ask overseas media to switch the name order).

고노 다로 외무장관이 기자회견 중에 외국 언론 매체들에 자신의 요구 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issue his request to foreign media outlets during a news conference).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be held in Tokyo) 올림픽에서도 선수 이름을 성부터 먼저 표기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극우파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be strongly supported by the far right wing of the ruling Liberal Democratic Party)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외신들은 풀이한다. 일본을 국제사회의 리더로 만들자고 주장하면서도 고유의

전통을 신봉하며(hew to their own tradition) 섬나라 근성을 좇는 경향이 있다고(tend toward insularity) 진단한다.

일본은 새 천황 즉위와 함께 레이와 시대에 들어서면서

(enter the Reiwa Era with the coronation of a new Emperor)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가기를

(settle the matter once and for all) 원하고 있다. 고노 장관인지, 다로 장관인지는

외신들이 하물며 북한 김정은도 'Kim Jong Un'으로 성을 앞세워 제대로 써주면서

'Abe Shinzo' 총리 이름을 'Shinzo Abe'로 쓰는 것은 '무례'한 짓이라고 주장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4/20190724027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