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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의 정치적 이중 잣대'

류진창의 영어공부 1240

입력 2019.10.03 03:11

'조국 논란(controversy), 한국의 정치적 이중 잣대(double standards)를 드러내다.'

마이클 브린 전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이 일본 닛케이신문에 기고한 글 제목이다.

옳고 그름을 가릴(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 것 없이 그대로 들어보자.

"가족이 개입된 부패 혐의를 무릅쓰고(despite corruption allegations) 그를 임명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범죄 행위를 한 것이 아닌데(be not himself guilty of any criminality)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fail to appoint him because of suspicions)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발언 자체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set a bad precedent).

문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opposition politician)일 당시 조국 장관과 같은 입장에 있던

공직 후보자들에게 격분했던(rail against candidates for government office) 사람이다.

그때 그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unproven suspicions)도 후보자를 사퇴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be sufficient cause to have a candidate withdrawn)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의혹만으로도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에(have a sitting president impeached)

충분하다고 믿지 않았던가. 군중 앞에 나서서(step in front of the mob) 의혹일 뿐이라고 말하지 못해 놓고,

마치 정의가 실현되는 혁명이라도 되는 양하지 않았던가. 그랬던 그의 견해에서 본 두 경우의 차이

(difference between the two cases from his point of view)가 조국 장관은 동지(comrade)이고,

다른 쪽은 적(opponent)이라는 것 아닌가.

문제는 한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도파가 그런 이중 잣대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범죄자가 나라를 이끌어가기를 원하지

(want criminals running the country) 않는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에겐 더 엄한 도덕성을 기대한다.

문 대통령의 두드러진 특성(standout characteristic)은 그의 미소와는 영 딴판인 고집(stubbornness)이다.

실패한 경제 정책, 무역 전쟁, 북한 미사일, 비판적 신문 사설에도 불구하고

(despite of failed economic policies, trade wars, North Korean missiles and hostile newspaper editorials)

자신의 경제·외교 정책에 집착하고(stick to his economic and diplomatic policies)

조국 장관을 기어코 옹호하고(stand by him by all means) 있다.

윤리를 국민을 위한 방편이 아니라 적을 처단할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

(use not as a measure for their own people but as a weapon against opponents).

이미 한국에선 위조를 하고 위장 전입을 하고 외국 시민권을 따고 하는 것은 범죄 축에 끼지도 않는 다.

정의 시스템 자체가 엉망이 돼있다(be itself messy).

이런 시스템의 개혁을 그런 이중 잣대를 가진 정권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2/2019100202854.html